제4회 대한민국 청년유림대회 성료

2016-11-10     김정주 기자

“인·의·예·지·신 실현에 더욱 매진하자”
 

인·의·예지·신 5상의 새로운 실현을 다짐하는 뜻 깊은 전국 청년유림들의 대회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성균관청년유도회 전라남도 본부(회장 조준헌)는 담양지부(회장 조공모)와 함께 지난달 29~30일 담양문화회관을 비롯 담양군 일원에서 전국 청년유림과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대한민국 청년유림대회를 개최했다.


전통적인 미풍양속과 도덕이 약화되는 현실 세계에 다시한번 새로운 오상을 실현하고자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성균관 김영근 유도회 총본부장, 임대식 청년유도회 중앙회장, 라문식 유도회 전남도본부 회장, 경만성 담양향교 전교, 김웅조 담양향교 유도회장 등 성균관 인사들이 참여했다.


대회는 기념식과 학술대회, 리셉션, 사례발표(29일)와 관내 문화탐방(30일)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설재록 작가, 박철홍 도의원, 서상일 금곡서당 훈장, 정진일 조선대 철학과 명예교수 등 4명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설재록 작가는 해박한 인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담양 천 년’이라는 주제 아래 담양의 이름, 문화, 환경, 새로운 천년의 화두에 대한 담론을 전개했다.


이어 박철홍 도의원은 ‘우리나라 역사교육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암기만 하는 현재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는 자세와 판단력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준헌 도본부 회장은 대회사에서 “전총과 문화가 숨 쉬는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전국 17개 시도본부와 234개 지부, 전남 28개 향교의 새로운 활성화를 기하고 미래 비전과 희망을 일궈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형식 군수는 환영사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미풍양속을 되살리는 일은 우리들이 떠안고 있는 과제”라며 “절개의 상징 대나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충효정신과 경로사상, 그리고 굳은 절개와 의를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공모 청년유도회 담양지부 회장은 환영사에서 “작금의 우리사회는 더 이상 윗사람과 스승을 어려워하지 않고 어른과 아이의 차례가 흐트러진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다”며 “이번 대회가 도덕적 불감증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