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교회 100년, 12월 3일 새 성전에서 입당예배·임직식

‘성장·분열·회복·부흥…’ 100년사 발간

2016-11-18     김정주 기자

담양읍교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사진 왼쪽>을 갖춘 매머드급 성전을 신축, 12월3일 임직식을 겸한 입당예배를 올린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담양읍교회(담임목사 조태익)가 100년이 됐다.


담양읍교회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매머드급 성전을 신축, 오는 12월3일 임직식을 겸한 입당예배를 올린다. 담양읍교회 100년사도 발간한다.


1916년 4월1일 담양을 사랑한 미국인 선교사 타마자(他馬子, Johjn van Nanste Talmage)와 간호선교사 서서평에 의해 현재 중앙교회 자리인 담양읍 객사리 69번지에 기도처로 시작한 담양읍교회는 1세기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성장과 수난, 분열을 거쳐 회복과 도약, 부흥의 과정을 거치며 발전해왔다.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 반대로 타마자 선교사가 강제 출국을 당하고 6·25한국전쟁 때는 김용선 장로가 순교한 것은 물론 그동안의 서류가 화재로 소실되는 시련을 겪었다.


1957년 10월 현재의 예배당 터인 담양읍 지침리로 둥지를 옮긴 담양읍교회는 1964년 4월 담양유치원을 개원했고, 78년 5월 교육관을 건립한 뒤 81년 6월 현재의 예배당을 준공했다.
이 과정에서 58년 10월 담양성결제일교회(읍 백동리)와 61년 2월 중앙교회(읍 객사리·합동)가 노선을 달리하며 분립해 나가는 갈등을 감내해야 했다.


이후 교세가 확장되며 84년 10월 남문교회를 강쟁리에 개척했다.
현재는 1999년 부임한 15대 조태익 목사와 황태성·정병권·이성만·김영주·김해운 시무장로를 중심으로 2015년 1월 100주년 기념 성전건축위원회와 100년사 발간위원회를 구성하고 믿음의 사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롭게 건립되는 성전은 5천950㎡(1천800평) 부지에 1층 면적 793㎡(240평, 연면적 787평) 면적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외관을 석재로 마무리한 4층 건물로 2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1층에는 소예배실과 아동부예배실, 사무실, 북카페가, 2~3층은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2~3층)이, 4층에는 식당과 주방, 게스트하우스, 부목사 사택이 마련돼 있다.


40억원이 투입된 대역사의 성공을 위해 국내의 내로라하는 교회건축 전문업체 10개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해 토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2015년 10월 15일 기공예배를 올리고 공사를 시작, 현재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역사적인 입당예배에서는 지난 5월 1일에 실시한 항존직 선거에서 당선된 장로 3명, 권사 10명, 집사 4명이 임직하게 된다.


임직하는 항존직 멤버는 ▲장로에 조남주·최두석·이동규씨 ▲권사에 송경희·서아란·박은영·김정덕·주미경·이영림·이남순·임희정·강영옥·강은정씨 ▲집사에 정균성·신동하·조신주·김용진 등 모두 17명이다.
또 다른 교회에서 읍교회로 옮긴 김남근 집사, 정애숙 권사가 취임하게 된다.


조태익 목사는 “우리 담양읍교회가 1세기를 보내고 새 성전건축과 100년사 발간으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입당예배를 통해 교우들과 함께 감사를 나누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교회로서 지역사회의 구원의 방주가 되는 복지교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