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출신 박충근,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보 임명

2016-12-08     추연안 기자

수북출신 박충근(60·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지난 5일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의 특별검사보에 임명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지난 1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박 대통령에게 추천했고, 박 대통령은 이중 박충근 변호사를 포함한 4명을 특검보로 임명했다.


특검보 가운데 가장 선배 격인 박충근 특검보는 특검과 일선 수사팀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검사장급 예우를 받는다.


박 특검보는 검사 시절 강력수사를 두루 경험하면서 검찰 내에서 신망이 두터우면서도, 한번 물면 놓지 않는다고 할 만큼 지독하게 조폭수사 등을 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 특검보는 수원지검과 부산지검에서 강력부장을 지내는 등 검사 시절 조폭·마약 등 강력 사건을 도맡은 ‘강력통’으로 꼽힌다.
신창원 탈옥사건, 3인조 강도범 법정탈주사건, ‘파주 S파’ 사건 등 굵직한 강력사건을 담당한 바 있다.


또 2003년 부산지검 강력부장 시절 대북송금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에 파견되기도 했다.
박 특검보는 1976년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원으로 입사해 건국대 야간대학원을 다니면서 주경야독한 끝에 사법시험 27회에 합격해 법복을 입게 됐다.


그는 대전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부산·수원지검 강력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전지검 서산·천안지청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등을 거쳤다.
현재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의 대표 변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