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지역 중·고교생 실력 향상

2016년 학업성취도, 보통학력 이상 작년比 소폭 상승

2016-12-08     김정주 기자

관내 중·고교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지난해보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증가하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21일 중학교 3학년생과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6년도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관내 고교생들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94.6%, 수학 85.2%, 영어 93.1%로 평가됐다.
2015년 대비 수학(86.7%) 과목은 △1.5%인 반면에 국어(89.1%)와 영어(92.8%) 과목은 각각 5.5%와 0.3%가 증가해 전체적으로 실력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중학생들의 보통이상 학력 비율도 국어 88.2%, 수학 62.2%, 영어 76.0%로 지난해 국어 82.7%, 수학 66.0%, 영어 68.7%에 비해 국어(5.5%)와 수학(△3.8%), 영어(7.3%)의 전반적인 향상 결과를 나타냈다.
고교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지난해 국어·영어 0.4%, 수학 2.8%에서 올해는 국어 0.5%, 수학 1.8%, 영어 0.9%로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중학생의 기초학력 미달비율도 2015년 국어 1.2%, 수학 0.9%, 영어 1.5%였던 것이 금년에는 전 과목 1.2%로 의미 있는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담양 학생들의 결과를 다른 곳과 비교하면 고교생 보통학력 이상 비율(91.0%)은 전국(72.8%)이나 전남(82.6%) 보다 월등히 높을 뿐만 아니라 광주(87.3%)와 견주어도 3.7%가 높았다.


또 기초학력 미달률(1.2%)도 전국(4.5%)과 전남(4.0%)에 비해 현저히 낮고 광주(2.5%) 보다도 1.3%가 낮았다.
이에 비해 관내 중학생들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75.5%)은 전남의 72.4% 보다는 3.1%가 높지만 전국(77.7%)과 광주(76.2)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다만 기초학력 미달 비율(1.2%)에서 전남(4.4%)이나 전국(4.1%) 보다 현격히 낮은 수치를 보이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다시말하면 담양의 고교생들은 수업을 이해하고 따라가는 학생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도 극히 적은 이상적인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중학생은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극히 적은 장점이 있는 반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전남 평균치보다는 높지만 광주나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담양지역 중·고생들의 학력이 지난해보다 향상된 데는 인재육성을 위한 담양군과 담양교육지원청, 일선 학교들의 노력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담양교육지원청은 담양군의 지원을 받아 명품교육도시 구현을 위해 매년 3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자하며 실력향상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등 인재육성사업을 중점 추진해왔고 학부모들도 공교육에 신뢰를 보내왔다.


비록 지난해 다소 실력이 퇴보하는 일시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과 교사들의 노력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더해지며 보통이상 학력의 비율이 늘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보합세를 유지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중학생의 경우는 담양을 비롯한 전남권 전체가 보통학력 이상 비율에서 광주나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함으로써 개선점을 남겼다.


한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고교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과 내년에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평가결과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 성취 목표의 50% 이상을 달성한 학생이면 보통학력 이상, 20~50% 미만은 기초학력, 20%에 미치지 못하면 상급학교에 진학이 어려운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