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기금 전달

2017-01-09     담양군민신문

학생회 주관 1년간 상시 모금한 120만여원 기부

 

담양고(교장 김윤선) 학생들은 지난 1년간 학생들의 교내 상시 모금함을 털어 120만4천740원 전액을 담양지역에서 추진 중인 평화의 소년상 건립에 써 달라고 기부했다.

담양고 학생들은 학생회 주관으로 학교에서 필요한 학습자료 복사나 문서 출력 등 학교 사무기기를 이용할 때마다 각 층별로 기기 옆에 상시 모금함을 비치해 두고 자율적으로 소액이라도 기부금을 넣어 적립해 왔다.

담양지역 사회단체 등 지역인사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과 역사를 잇고자 지난해 3월 담양지역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위원회를 꾸리고 지역민의 모금 및 기부를 받아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 상반기에 담양읍 중앙공원에 소녀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담양고 학생들은 학교를 방문한 담양 평화의 소녀상 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순용 전남도립대 겸임교수와 김승애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백지수(여·1) 학생은 “역사를 배우면서 일제 강점기 한 많은 위안부 할머니의 일생은 우리가 보듬어야 할 시대적인 정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작은 힘이나마 함께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