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조 전남공무원교육원장 명예퇴직
박 원장은 정년이 1년 남았지만, 후배들에게 승진의 길을 열어주고자 구랍 30일 명예퇴직했다.
박 원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지난 1년 동안 전남도 현안사업인 교육원 청사의 2020년 강진군 도암면 이전에 따른 부지와 기본시설을 확정하고, 기본설계?토지구입 등의 예산을 무리 없이 확보하게 된 것은 세밀하게 처리해 준 직원들의 노력이 컸다”면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이어 그는 “지방공무원들은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함께 주민을 섬기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갖춰야 한다”면서 “교육원에서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역량을 발휘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도록 알찬 교육으로 답하자”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대전면 출신으로 한재중,광주고,조선대를 거쳐 일본 교토(京都)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가공무원으로 출발해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중앙의 큰 시야와 지방의 현장을 체험한 말그대로 ‘지방행정 전문가’다.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과 농림축산식품국장 재직 시에는 친환경쌀의 학교급식 납품에 남다른 역량을 발휘해 전남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담양의 쌀 산업 등 농림축산업 육성, 농업인의 자존감 향상, 벼 재배 농가의 편익증진 등 담양농업 발전에도 묵묵히 성원하고 도와 줘 고향 선후배의 칭송이 자자하다.
강진부군수와 군수권한대행 시에는 중앙부처 인맥을 총동원 해 국비확보로 강진군 재정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바 있으며, 회춘탕의 대중화를 통해 강진 음식관광 산업을 이끈 장본인이다.
내무부와 행정자치부 재직 시에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을 제정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큰 틀을 다졌으며, 주택의 평가기준을 기존의 면적기준에서 가치기준으로 혁신적으로 바꾸어 서민보호에 앞장선 바 있다.
박 원장은 현재 담양읍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