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추성경기장이 야외음악당으로 바뀐다
야외무대, 버스킹 공간, 음악쉼터, 문화예술 시설 등 도입
추성경기장이 야외음악당으로 변모될 전망이다.
담양군은 지난 13일 아시아 문화 야외음악당 건립 최종 보고회를 열고 추성경기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건축 음향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담양군은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366호 관방제림과 백진강을 끼고 있는 천연잔디구장 추성경기장이 대나무축제나 군수기 축구대회를 제외하고는 체육·문화시설로서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판단, 복합문화공간인 야외음악당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야외음악당을 건립해 주민들에게는 문화·편의시설을 제공하고, 광주광역시의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를 도모하며, 문화도시로서의 담양군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를 통해 담양군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문화창달에 기여하게 하겠다는 복안도 품고 있다.
야외음악당은 국내외 유명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장이자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발표공간으로 활용되는 한편 공연이 없는 평시에는 음악이 흐르는 공원이자 체육·편의시설로써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복합적인 문화·체육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담양군은 ▲관객이 전면에서만 볼 수 있도록 무대를 설계하는 프로시니엄 방식 ▲4면이 관객에 의해 둘러싸여진 원형무대(아레나) 방식 등 2가지 안을 놓고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제시된 2가지 방식 모두 야외무대, 준비실, 관리사무실, 화장실, 버스킹 무대공간, 친수공간, 문화예술 관련 시설, 조경 등으로 꾸미게 된다.
다만 프로시니엄 방식은 60억원 가량의 조성비가 들며 2년의 공기가 소요되는데 비해 원형극장 방식은 41억원에 15개월이 걸리는 차이가 있다.
또 특징적인 부대시설로 프로시니엄 방식은 전망대가, 원형극장 방식은 분수대가 배치된다.
담양군은 국고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관련 실과소와 법률검토, 문체부와 전남도에 야외음악당 조성계획 설명, 투융자심사 진행 등을 진행해 8월까지 국비지원 문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국비를 지원받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대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8년부터 공사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스포츠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체육시설로서의 기능이 저하된 추성경기장을 세계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야외음악당으로 조성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로 삼는데 핵심이 있다”며 “야외음악당은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는 소통과 통합의 공간이자 주민을 위한 휴식과 문화공간으로서 미래형 문화도시 담양군 실현을 앞당기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