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군민과의 대화… “해달라~ 해달라~” 민원 봇물

2017-02-17     김정주 기자

최형식 군수가 민선6기 3년간의 군정성과를 설명하고 금년도 군정에 반영할 주민의견을 청취하고자 지난 7~17일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최 군수는 담양군의 일반현황, 2016년 군정성과와 민선6기 공약사항 추진상황, 2017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 설재록 작가의 천년사업의 당위성과 의의 등을 안내한 뒤 주민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했다.
이번호에는 7~9일 열렸던 담양읍·무정면·용면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과 이에 대한 답변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담양읍
▲김기진(강쟁1리)=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강쟁리에는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다. 강쟁리와 봉산면 1.5㎞ 구간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들의 과속으로 귀가 어둡고 반사신경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과속방지턱이 어렵다면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방안이라도 마련해 달라.


☞ 도시가스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차량 속도제한 턱을 일부 만들 것인지는 현지조사 후 검토하겠다. 특히 강쟁리는 하수종말처리장과 관련해 다각도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형곤(향백동)=65세 이상 7천㎡ 이하의 농가에 벼 육묘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쌀값이 저렴해 경작면적이 넓을수록 손해를 보는 실정이다. 7천㎡가 넘더라도 기본금액을 지원해달라. 담양 수리안전답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올해에는 물이 귀하다고 하니 소형관정을 지원해달라. 마을 노인회관의 도색을 해달라.


☞ 7천㎡ 이상도 육묘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소형과정은 읍면 수요조사 때 신청하라. 경로당 도색은 현지조사 후 검토하겠다.


▲최정식(담주리)=담양군이 매입한 5일시장 주변 영전통의 사용처를 주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상인들이 길 양쪽에 물품을 대는 바람에 통행에 지장이 초래된다. 이 때문에 수북이나 봉산, 월산면 고객이 재래시장을 이용하고 싶어도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다. 차량단속 등을 통해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도로표시 등을 설치해 달라.


☞ 담양시장은 가장 큰 고민거리로 70억을 확보했는데도 시장에 대해서만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군이 확보한 부지의 건물은 철거만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에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지역특산품 코너를 마련하고, 젊은 창업·예술인들이 들어와 상가를 살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 주차단속이나 상가단속 등은 시장상인들은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 단속을 해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용화사 수진스님=천년사업에 불교도 포함시켜야 하며, 순조대왕의 여식 덕원공주의 유품과 오원 장승업의 서화와 서필 등 많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용화사의 유물관이 매우 협소해 확장이 필요하다.
용화사와 LH아파트 사이의 박스통로가 비좁아 차량이 교행할 수 없다. 또 박스통로를 기준으로 아파트 쪽은 돌출된 하수구 박스가, 용화사 쪽은 우수박스가 있어 매우 위험하다. 박스통로에 전등을 설치하고 벽면에 그림을 그리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천년사업의 일환으로 산타거리와 함께 불타거리를 만드는 방안도 고려하고, 오층석탑도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 굴다리 전등이나 벽화 등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처리하고 이왕이면 좋은 그림들이 그려질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의논해 나가겠다. 유물관 등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
특히 천년사업이 종교적인 부분들에 대해 치우쳐서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며, 불교는 천년보다 더 길고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오층석탑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역사 소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


▲서광태(남촌길)=죽향대로에서 마을로 향하는 도로가 차량통행이 증가했지만 인도가 없어 주민통행에 불편이 많다.


☞ 금년중으로 인도가 설치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


▲박미순(천변리)=한죽갈비 뒤편 주택들이 비만 오면 침수된다. 비가 방으로 들어와야만 처리해준다고 하는데 비가 조금이라도 내리면 잠을 못잘 정도다.


☞ 상하수도사업소장이 즉시 현장을 파악해서 조치하기 바란다.


▲하재천(지침3리)=지침리 담양주유소 옆에서 남초등학교 옆까지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달라.


☞ 현지조사 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김양금(남산리)=군에서 조달발주를 우선하다보니 천만원 이하의 수의계약만 할 수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별다른 혜택을 못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 법이 위반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지역업체의 물품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애로사항이 없도록 해나가겠다.


▲최충남(삼만리)=철거된 객사리 군수관사, 감옥 등 복원이 필요한 큰 기와집들이 많다.


☞ 옛 군수관사 주변지역은 담양이 해야 할 최종적인 역사 복원사업으로 단계적으로 관아부를 복원하는 사업을 해 나가야 한다.


▲이대권(삼다리)=내다마을 숙원사업인 교량건설과 마을안길 포장을 서둘러 달라.


☞ 토지는 일부 매입했고 교량건설은 예산을 확보해 진행하겠다. 마을안길은 현지조사를 실시하겠다.
▲김웅조(백동리)=옛날에는 각 마을별로 우물이 있었는데 수질이 현재 상수도 보다 훨씬 좋았다. 천년사업 일환으로 그 우물들을 개발해 지붕을 씌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 우물사업은 읍면별 전수조사를 실시해 여러 가지 물부족 상황을 대비하는 종합적인 우물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

◇무정면
▲박주환(봉안 1길)=봉안리에 있는 5개의 우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하면서 보존가치도 있도록 연차적인 계획을 수립해 달라. 무정초교 주변의 여건을 검토해 전원마을을 추진하고, 오봉리와 영천리, 봉안2구를 연결하는 군내버스 노선 연장을 검토해 달라.
☞ 우물에 대해서는 일괄 조사해 현황을 파악하고 계획을 수립하겠다. 전원마을 조성은 관련 실과에서 현지를 확인해 계획을 수립하고, 군내버스 연장은 어려움이 많지만 관련법을 검토해 통지하겠다.


▲김석연(봉안 1)=천년지명기념사업으로 파헤쳐진 도로의 포장을 조속히 끝내고 공중화장실과 쉼터를 조성해 달라.
☞ 조속한 시일 안에 마련하겠다.


▲정태철(봉안)=구제역 확산방지용 약품 공급이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 철저한 관리로 적기에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
☞ 관련법에 따라 백신 공급 등 지원을 하고 있다. 담당자에 확인해 조치하겠다.


▲정길연(오룡)=포병부대가 들어온다며 대규모 사업이 진행중인데 이곳에서 유입되는 물로 우수기 상습침수가 발생해 하우스에 피해를 준다. 마을 뒷산의 대밭을 정비해 등산로를 개설해주고 군부대들이 야간사격을 자제하도록 통제해 달라.
☞ 침수문제는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해 재해가 발생하면 우선사업으로 배수로를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등산로는 현지를 확인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군부대 야간사격은 협조공문을 보내겠다.


▲심이섭(영천)=축사에 사용되는 생석회를 원활하게 공급해 달라.
☞ 내용을 확인해 조치하겠다.


▲박준초(동산1구)=천수답에 관정을 돌려 벼를 경작하고 있는데 전기료 부담이 크다.
☞ 현지를 확인해 전기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전성규(동산2)=오례천 바닥의 정화작업이 필요하다.

☞ 현지를 확인해 추진여부를 검토하겠다.


▲여광익(동산3)=판자로 된 콘크리트 보의 조절장치를 철판으로 교체해 달라.
☞ 현지확인 후 설치하겠다.


▲최을련(동산3)=도지정 번호 15-6-7-11 보호수(느티나무) 주변 정비가 필요하다.
☞ 현지확인 후 검토하겠다.


▲김삼남(안평리)=방치된 우물 2개소의 개발과 보호가 필요하다.
☞ 일괄조사해 계획을 수립하겠다.


▲김연호(덕곡길 159)=저수지 담수율이 저조해 갈수기 영농에 차질이 발생한다. 저수지 확장이 필요하다. 또 상수관로를 개설하며 파손된 노면에 아스콘을 포장해 달라.
☞ 현지확인 후 검토하겠다.


▲김일환(서흥1)=군내버스 종점지에 공중화장실을 신축해 달라.
☞ 현지여건과 관련법을 검토하겠다.


▲박동식(서흥2)=구 당산나무 부근의 개울과 박??씨 집으로 가는 다리가 낡고 허물어지고 있어 보수가 필요하다.
☞ 현지확인 후 검토하겠다.


▲정청길(평지리)=2015~17년 추진되고 있는 새뜰마을사업 가운데 안길포장과 상하수도 오폐수공사가 남아있는데 공사를 따로따로 하지 말고 동시에 시행해 깔끔하게 마무리하길 요청한다.
☞ 관련실과들의 검토를 거쳐 시행하겠다.


▲여운칠(동강리)=마을정자인 유산각에서 마을의 행사를 많이 하는데 공중화장실과 쓰레기통이 없어 불편하다.
☞ 현지를 확인해 검토하겠다.


▲김동중(동강)=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는 맷돼지를 퇴치해 달라.
☞ 경찰서와 협의해 멧돼지가 출현하면 즉시 출동해 포획하게 하겠다.


▲박준구(평지)=평지리 432-7는 삼거리인데다 차량 진출입이 잦은 곳인데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위험이 높다. 방지턱을 설치해 달라.
☞ 현지확인 후 검토하겠다.

◇용면
▲한명열(추성1길)=추성1구 마을에 추성→용치방면 승강장을 설치해 달라. 897번 지방도의 중앙선을 없애고 마을에서 진입할 수 있게 해달라.
☞ 승강장은 현지를 조사한 후 검토하고, 중앙선 철거는 지역교통안전대책 심의에서 부결됐다. 양해 바란다.


▲김영묵(추성1길)=두메·쌍태·추성마을 중간부분에 관정을 설치해달라. 또 마을가꾸기 일환으로 담장가꾸기를 전개해 추월산 관광지와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 관정은 현지조사를 한 뒤에 설치여부를 검토하고, 담장가꾸기는 적극 검토하겠다. 참고로 광주·담양·화순이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데 세계지질공원으로 명소화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을의 우물터를 보존·관리토록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


▲박두원(용면 가마골로)=용치삼거리·견양동·천치마을에 오·페수 처리시설이 없어 불편하다. 또 겨울철 눈이 오면 천치마을은 고립된다. 마을진입로 개설과 차량부착용 제설기 지원이 필요하다.
☞ 오·폐수 처리시설은 국비를 확보해 조치할 계획이며, 진입로 개설은 현안사업으로 건의돼 있어 검토하고 있다. 제설차량은 마을을 방문해 검토하겠다.


▲최흥규(추월산로)=농어촌공사 소관인 쉼터를 주차장으로 조성해 대형버스 주차장과 연계하게 하고,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추월산 가로등은 보수가 필요하다. 노후화된 추월산 상가건물을 재건축해야 되는데 재건축을 하게 되면 건폐율이 60%에서 40%로 줄어드는 애로가 있다.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
☞ 대형버스 주차장은 대형버스 전용으로 활용하고 연계도로를 개설해 추진토록 하고, 가로등 보수는 일괄 검토해 처리하며, 재건축은 예산을 확보한 다음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 등을 검토하겠다.


▲배혜란(추성1길)=대도시에서 이주해 온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담양시장 등 인근에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관광행정을 전개하고, 담양군 소식지도 받아볼 수 있게 조치해 달라.
☞ 이주민들도 행정에 참여해 지역의 동력이 되도록 하고, 소식지는 마을 이장들에게 전달하도록 조치하겠다.


▲송병남(가마골로)=견양동마을 승강장 옆 진출입로에 낙석이 떨어져 사고위험이 있다. 낙석방지용 펜스 설치가 필요하다.
☞ 현지조사 후 설치를 검토하겠다.


▲김영수(추성1길)=추성리 마을에 소화전을 설치해 달라.
☞ 면사무소에 설치된 소화전을 이용하라.


▲서태원(매월길)=벼 대체작목으로 대두를 장려하고 있는데, 전년도에 벼를 심은 농가만 해당된다. 벼를 식재하지 않은 농가도 혜택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해달라. 또 시설원예 농가들이 벼 대신 사과·대추·체리 등을 심을 수 있도록 면 단위별로 1~2명 정도 시범농가를 선정해 달라.
☞ 대두사업은 사업지침이 전년도 벼 식재 농가로 돼 있어 그렇지 않은 농가에는 확대하기 어렵다. 시범농가 선정은 농업기술센터와 협의해 신규작목 식재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오은수(월계길)=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폭포를 가동해 달라.
☞ 롯데와 농어촌공사가 잘못 판단해 시공하는 바람에 담수율이 낮아 가동이 어렵다. 앞으로 일정 수준의 담수가 확보되면 오리보트 등을 가동할 계획이다.


▲허록(두장길)=월계리 펜션 앞 등산로와 연결된 진입로를 포장해 달라.
☞ 현지를 조사해 추진을 검토하겠다.


▲박경식(매월길)=두장리 오·폐수 펌프장이 용량부족으로 장마철이면 도로로 넘친다.
☞ 오수와 우수를 구분·분리해 검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