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순복 담양군보건소장
주민건강증진사업 체감도 향상 주력
창의적·자율적 업무수행 분위기 조성
김순복 담양군보건소장은 “과거의 보건행정 패러다임이 취약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건강걷기 동호회, 주민체조교실, 요가, 노래교실 등을 통해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한다.
담양군보건소는 지난해 치매검진과 사전예방 관리사업 우수표창, 예방접종 적기·적정대상자 실시로 전남 1위, 응급의료체계 구축 우수표창을 수상했다.
김 소장이 지난해 하반기 보건소장에 취임한 이후 괄목한 만한 성과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또 암 조기발견, 건강검진의 예방교육을 하는 등 주민건강을 증진하는데 초점을 두고 상황을 예측하고 대처하는 능동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건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왔다.
이와 함께 영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구강건강의 중요성 인식, 장애인과 사회복지시설의 치아건강 관리, 마을경로당 순회 구강서비스 제공 등 구강보건사업을 확대하는데도 각별한 애착을 보였다.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끈기를 죽마고우로, 경험을 현명한 조언자로, 신중을 형님으로, 희망을 수호신으로 삼으라’는 경구를 즐겨 되새긴다는 김 소장은 조직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을 믿고 여러 의견을 수렴하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다른 사람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자신의 철학을 토대로 지역특성과 수요에 맞는 갱년기 대상 한방건강관리, 대사증후군 클리닉, 주민밀착형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 조성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보건사업 체감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자신의 청사진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적극적이며 자율적인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는 복안도 마련했다.
김순복 보건소장은 “이제는 기관이나 다른 사람이 챙겨주지 않고 자기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관내 모든 마을에서 건강걷기 동호회를 조직하고 매주 1회 이상씩 건강걷기를 실천하도록 적극 유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10주 일정으로 관내 326개 마을 경로당을 순회하며 대사증후군, 심뇌혈관질환 관리, 갱년기 우울증 타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통합건강관리를 시작했다”며 “뿐만 아니라 50~60대 여성들을 위주로 펼쳤던 보건행정에서 벗어나 40대부터 남성과 여성을 불문하고 갱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도입할 계획”이라며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