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규 담양군 상하수도사업소장
맑은물 공급, 생활하수 오폐수 완벽 처리
취락단지 마을단위 상수도 지속적 보완
김용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상수도에 대해 “관내 상수도 용량은 신계정수장 5천톤과 평림댐 8천300톤 등 모두 1만3천300톤으로 1일 평균사용량 1만2천500톤에 비해 여유가 있다”면서도 “1만5천톤에 육박하는 여름철이나 명절 등 성수기에는 일시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초래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담양읍 삼만리의 일반산업단지,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주평리의 첨단문화복합단지, 메타프로방스를 비롯 전원주택단지나 세컨하우스 등 각종 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게 되면서 새로운 물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김 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까지 평림댐으로부터 3천500톤을 추가로 확보하고 용흥리 저수지를 신계정수장에 연결해 2천톤을 더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잦은 파손을 일으키는 평림댐에서 오는 복합유리섬유 송수관을 주철관으로 교체하고 창평과 고서를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역의 농업 및 생활용수 부족을 해결하고자 배수지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상수도가 들어가지 않는 취락단지의 마을단위 상수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관리를 민간에 위탁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상수도체계를 갖춘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김 소장은 “각종 대규모 개발로 인해 하수도용량이 추가로 발생하고 또 이 개발사업들이 완공되기 이전에 하수처리장을 증설해야 하는 숙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담양읍 하수종말처리장 용량을 현재의 9천톤에서 1만2천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4월에 완공될 수북면과 무정면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통해 하천수질을 개선하고 대전면과 고서면 하수처리장의 처리구역 확대에 대비해 설비를 증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주민들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요금민원, 신규급수 요구, 하수도 배수설비 민원 등 남모르는 고충이 많다”며 “직원들이 힘을 내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때로는 저녁식사를 하는 등 화합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노력한다”며 “긍정적인 시각에서 되도록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친절하게 해결해달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또 “상수도 누수와 하수도 불명수를 지속적으로 찾아 개선하는 것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민들께서도 절수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