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지역농협 첫 여성 전무 탄생

2017-03-31     추연안 기자


문영숙 담양농협 상무, 3월인사때 M급 전무 승진
 

“여성의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항상 조합원들의 눈높이에서 업무를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성 위주의 보수적 성향이 강한 관내 지역농협 인사에서 첫 여성 전무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3월1일자 농협인사에서 M급 전무로 승진한 문영숙(57) 담양농협 상무.


1984년 농협에 입사한 문 상무는 봉산·수북·남면농협 등 지역농협에서 30여년이 넘게 조합원 복지분야를 맡아 오면서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힘쓰는 등 업무능력에 대해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문 상무는 성실한 업무 자세로 농협중앙회로부터 지도대상·협동조직운영부녀회부문 대상·상호금융추진 우수공적상·외국인근로자고용지원사업 우수직원상 등 수상실적도 10차례가 넘는다.


또한 농업 전문지인 농민신문 담양객원기자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농업 관련 소식들을 전달해 주고 있다.


특히 바쁜 업무 중에도 사회복지사·노인케어요양복지사·노인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담양농협에서 조합원 복지업무를 맡고 있는 문 상무는 그동안 조합원의 권익증진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한 공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북면 주평리 출신인 문 상무는 수북초·수북중·광주 살레시오여고·서강전문대를 졸업했다.


문 상무는 “제가 M급 전무로 승진할 수 있었던 데는 함께 일한 직원들과 부녀회·농가주부모임·원로청년부·여성산악회 등 농협내부조직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생각으로 지금 있는 자리에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열심히 일해 전국에서도 모범적인 농협이 되도록 모든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군인 김동복씨는 농협은행 동광주지점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퇴직하는 등 부부 농협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