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버스 ‘담양시티 투어’ 운행
2대 축제장 30분 간격, 1대 관광지 하루 2회 순환
국비 70% 지원…담양군청 민원동 옆 충전소 마련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친환경지속가능도시 조성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운행하는 전기버스는 (주)한국화이바사 제품으로 길이 11m에 차폭 2.5m, 높이 3.3m로 한 대당 가격은 4억7천만원이다.
여기에 에코폴리스의 특성을 담은 디자인과 관람객의 편의를 고려한 내부개조 비용을 더하면 가격은 5억3천만원대로 예상되는데, 중앙정부에서 70%를 지원받는다.
플러그-인 방식으로 충전하는 이 버스는 1시간30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정속주행시 1회 충전으로 좌석 24명, 입석 20명 등 44명을 태우고 150㎞를 운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담양군은 군청 민원동 옆 주차장에 한번에 2대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를 마련하고, 담양운수와 인력지원 협약을 맺었다.
전기버스 2대는 축제기간 동안 30분 간격으로 축제장 셔틀버스로, 1대는 대나무박물관-버스터미널-관방제림-죽녹원과 죽향문화체험마을-전남도립대-메타세쿼이아길 입구-담양군청을 경유하는 관광지 순환버스로 하루 2회 운영했다.
또 축제가 끝나면 1대를 추가로 구매해 모니터링을 통한 수요조사를 거쳐 기존의 버스노선과 중복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코스로 운행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생태와 문화관광이라는 담양군의 이미지에 맞는 외관 디자인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전기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식영정·송광정·면앙정 등 가사문화권 관광지까지 운행을 확대해 방문객들에게 더 좋은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상 전기버스는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미세 먼지와 매연 등 대기오염물질은 물론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되지 않고 운행으로 인한 소음이나 진동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