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버스 ‘담양시티 투어’ 운행

2017-05-10     김정주 기자

2대 축제장 30분 간격, 1대 관광지 하루 2회 순환
국비 70% 지원…담양군청 민원동 옆 충전소 마련
 
 

담양군이 제19회 대나무축제에 맞춰 관내 관광지를 순환하는 친환경 ‘담양 시티 투어’ 저상 전기버스를 운행해 주목을 받았다.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친환경지속가능도시 조성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운행하는 전기버스는 (주)한국화이바사 제품으로 길이 11m에 차폭 2.5m, 높이 3.3m로 한 대당 가격은 4억7천만원이다.


여기에 에코폴리스의 특성을 담은 디자인과 관람객의 편의를 고려한 내부개조 비용을 더하면 가격은 5억3천만원대로 예상되는데, 중앙정부에서 70%를 지원받는다.


플러그-인 방식으로 충전하는 이 버스는 1시간30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정속주행시 1회 충전으로 좌석 24명, 입석 20명 등 44명을 태우고 150㎞를 운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담양군은 군청 민원동 옆 주차장에 한번에 2대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를 마련하고, 담양운수와 인력지원 협약을 맺었다.


전기버스 2대는 축제기간 동안 30분 간격으로 축제장 셔틀버스로, 1대는 대나무박물관-버스터미널-관방제림-죽녹원과 죽향문화체험마을-전남도립대-메타세쿼이아길 입구-담양군청을 경유하는 관광지 순환버스로 하루 2회 운영했다.


또 축제가 끝나면 1대를 추가로 구매해 모니터링을 통한 수요조사를 거쳐 기존의 버스노선과 중복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코스로 운행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생태와 문화관광이라는 담양군의 이미지에 맞는 외관 디자인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전기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식영정·송광정·면앙정 등 가사문화권 관광지까지 운행을 확대해 방문객들에게 더 좋은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상 전기버스는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미세 먼지와 매연 등 대기오염물질은 물론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되지 않고 운행으로 인한 소음이나 진동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