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오·김경숙 부부, ‘새 농민상’ 수상

2017-05-22     추연안 기자

 

무정면 정승오(56)·김경숙(49)씨 부부가 지난 2일 농업 발전에 앞장선 공로로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5월의 ‘새 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무정면 성도리에서 성덕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귀농해 임대 하우스 2동, 한우 3두로 토마토 농사 및 한우 사육업을 시작했다.


정·김씨 부부는 끊임없는 연구와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현재 방울토마토 10동(2천400평), 멜론하우스 5동(1천200평), 2기작으로 완숙토마토 5동(1천200평) 등을 경작하고 6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는 대농으로 성장했다.


정씨는 전남생명농업대학과 농업마이스터대, 순천대 농산물유통전문 교육과정에 입학해 작물생리·비료학·병해충·토양관리 등 농업 관련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아 지역농업인의 혁신리더로서 지역농업 발전에 앞장섰다.


특히 대숲연합사업단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업단원 모두 저농약 친환경인증과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정씨는 성덕마을 영농회장과 청년회장, 한농연 무정면회(2014~2015)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무정농협 이사와 한농연 담양군연합회 감사를 맡아 농업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부인 김씨도 평소 근면 성실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 및 취약계층을 돕는 등 지역사회의 모범적인 선도농가로 인정받고 있다.


정·김씨 부부는 “농촌의 고령화나 FTA 등 외부여건으로 인해 농업의 현실이 어려워지고 있어 안타깝지만,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면 어려운 여건이 극복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의 농촌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새농민상’은 농업·농촌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선도 농업인 발굴을 위해 농협중앙회에서 매월 부부 15쌍을 선발·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