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골 여름작물 줄줄이 출하

2017-06-09     김정주 기자

 

방울토마토·블루베리·멜론·봉산수박·남면 찰옥수수…
계통출하·공동출하·개별판매로 소득창출

사진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봉산수박, 남면 찰옥수수, 멜론

 

6월을 맞아 관내 친환경 여름작물들이 줄줄이 시장으로 출하되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메카’ 담양군에서 생산된 작물들은 농협을 통해 계통출하되거나 작목반 단위로 공동출하되고 있다.
또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개별 농가들의 독자적인 판로개척 등 방법으로 팔려나가며 농가들의 쏠쏠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죽향·담향·신품종 3호 딸기를 포함한 담양딸기의 작기는 끝났지만 방울토마토·수박·오디가 한창 출하되고, 블루베리와 찰옥수수·멜론도 수확을 앞두고 있다.

#방울토마토
딸기와 함께 담양을 대표하는 원예작물인 방울토마토는 고소득 작목으로 담양읍과 무정면에 시설하우스가 집중돼 있다.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되는 ‘대숲맑은 방울토마토’는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으며, 비타민 C와K, 리코펜, 루틴이 풍부해 고혈압과 전립선암, 골다공증 예방에 효능이 있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대숲연합사업단’은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인증과 국제표준규격 ISO9001(품질경영)과 14001(환경경영) 인증 획득 등 식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에너지이용효율화(공기열)사업을 통해 농업경영의 효율화를 꾀하는 등 부단한 노력으로 2012년 농림부로부터 최우수 수출원예전문생산단지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70~80대 할머니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에 기반을 둔 노동구조로 추가적인 재배면적 확대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120농가가 50㏊에서 3천707톤을 판매해 51억8천900만원 가량의 조수익을 올렸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도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알알이 맺힌 탱글탱글한 보랏빛 알맹이들이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블루베리는 신이 내린 기적의 선물로 안토시아닌이라는 특수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시력증강과 치매예방, 당뇨의 혈당저하 등에 효능이 있으며, 타임스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관내에서는 한 때 328농가가 108㏊에서 551톤을 생산, 2㎏ 상급 기준 1만7천500원선에 판매해 106억3천800만원의 조수익을 올리기도 했지만 재배면적 증가와 수입확대로 시장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FTA피해보전직불금과 폐업지원금이 지급되는 작목으로 전락되는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는 252농가가 77㏊에서 451톤을 거둬들여 75억5천만여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봉산수박
여름을 대표하는 과채류인 수박은 봉산면에서 쑥과 미나리 액즙으로 재배해 뛰어난 당도와 우수한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봉산농협유통센터는 작목반에 참여한 전체 농가를 공동선별에 동참시켜 전남 최초로 도입한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활용해 당도와 품질에서 규격화와 고급화를 이뤄내며 높은 가격에 출하되는 시스템을 이뤄냈다. 작목반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농가들은 시세에 따라 하우스 단위로 거래하는 포전거래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60농가가 54㏊에서 2천850톤을 생산해 23억5천900만여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남면 찰옥수수
남면을 대표하는 틈새작목인 찰옥수수는 미백2호, 미흑찰, 흑정2호 품종이 2모작으로 재배되고 있다.


이달말부터 7월 중순까지 1모작을 수확하고 7월에 심은 것은 추석 무렵에 수확한다.


판로는 고서농협 로컬푸드판매점과 도로변에서의 자가 판매, 지인 등의 소개에 의한 병원·회사·아파트를 통해 이뤄진다.


326농가가 41㏊에서 1천158톤을 수확해 13억여원을 벌어들였다.

#멜론
농익은 과육과 과즙, 이국적인 풍미를 더해주는 멜론은 일반적인 과일과는 달리 품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자당과 과당이 듬뿍 들어 있어 달콤한 맛이 나며 피로회복과 비만해소, 이뇨작용과 체내 염분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딸기 후기작으로 4월말에서 5월 초순 하우스 1동당 1천700~2천주를 정식, 1주에 1개만 키우고 90일이 지나면 수확한다.


담양의 멜론은 은은한 사향냄새와 표면이 촘촘한 그물모양을 띤 머스크계열을 주로 재배하는데 뚜렷한 그물무늬 형상, 준수한 생김새, 높은 당도와 아삭하게 씹히는 맛 등 고품질 멜론으로서의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지난해 465농가가 193㏊에서 5천234톤을 출하해 122억4천700만여원의 조수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