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2017-06-09     추연안 기자


15일 오후 6시 중앙공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의 인권을 회복하고 올바른 역사를 세우자는 뜻을 담은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오는 15일 오후 6시 담양읍 중앙공원(구 담양경찰서)에서 열린다.


담양 평화의 소녀상은 현재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위안부 피해여성 생존자인 곽예남(94) 할머니를 비롯 강제 동원된 피해여성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기원하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반대하며 올바른 역사를 세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제막식 행사는 지난해 3월 연대·결성한 담양평화의소녀상위원회(상임대표 손순용·최용만·박영자)가 주최한다.


담양평화의소녀상위원회는 지난해 3월 관내 여성·사회단체 및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이후 △위안부 피해 참상을 알리는 강연회 개최 △마을별 영화 ‘귀향’ 상영 △평화통일 골든벨 개최 등 각종 부대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추진위원회는 151개 마을과 30개 학교·어린이집, 85개 단체 2천441명의 적극적인 참여로 5천200만여원의 소녀상 건립 성금을 모았다.


김승애 집행위원장은 “소녀상 건립은 일제에 의해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돼 성노예로 피해를 당한 여성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일본 정부의 진정어린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적극 추진해 왔다”면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지이며 이를 통해 곽예남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는 이번 행사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광주·전남지역의 소녀상은 △광주시청 앞 광장해남공원 △목포 일본영사관 앞 △무안 전남도청 앞 중앙공원 △곡성 레져문화타운 △순천 조례호수공원 △나주 학생독립운동기년관 △여수 이순신광장 등 7개소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