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베레 부사관의 따뜻한 생명 나눔

2017-07-27     담양군민신문


장석희 상사,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2만분의 1 기적, 아주 특별한 인연을 만났습니다.”
제11공수특전여단 장석희 상사가 혈액암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 세포를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06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등록한 장석희 상사는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기증을 위해 금주·운동 등 자발적인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왔다.


지난 6월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한 수차례의 검진 끝에 이식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식수술은 7월 중순 이뤄졌는데 통상적으로 혈연관계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가 조혈모세포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확률은 2만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 새 생명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은 장석희 상사는 2001년 임관이후 16년간 꾸준한 헌혈로 지난 1월 100회를 달성,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등 조건 없는 이웃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장석희 상사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보람차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의 사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1공수특전여단에서는 또 다른 간부가 8월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할 예정으로 있는  등 생명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