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순창간 메타세쿼이아길 조성

2017-08-30     추연안 기자

양 지자체 공동 추진 ‘메타서클 관광사업’ 국비 30억 확보
 금월교-고추장마을 9.64㎞ 구간 메타 식재

담양 메타랜드에서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까지 메타세쿼이아길이 조성된다.


담양군에 따르면 순창군과 공동으로 추진한 ‘메타서클 관광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돼 담양 국비 11억원 포함 모두 30억여원을 지원받게 됐다.


담양군과 순창군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로 유명한 담양과 순창을 잇는 국도 24호선 가운데 확장공사로 단절된 금월교에서부터 순창 고추장민속마을까지의 9.64㎞ 구간에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식재한다.


이 구간에 메타가 식재되면 담양문화회관에서 시작해 강천사까지 이르는 총 20㎞ 구간을 전국 최장의 메타세쿼이아길이 조성돼 꿈의 드라이브 코스(산책코스)가 탄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금월교~순창군 경계선 5.5㎞ 구간에 1천375그루, 순창군은 담양군 경계선~순창읍 백산리 일원 4.14㎞ 구간에 1천35그루 등 총 2천412 그루를 식재한다.


특히 담양군과 순창군을 잇는 메타세쿼이아 길 인근 부지 ‘순담 메타서클’을 상징하고 연계의 중심거점으로 기능을 할 수 있는 ‘순담 여행 스테이션’을 각각 1개소를 조성한다.


담양군은 읍 학동리 메타세쿼이아랜드 내 4천500㎡ 부지에 2018년부터 3년간 총 22억원을 투자해 공원 및 각종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와 영산강 자전거길이 만나는 지점에 자전거 하이킹족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원과 쉼터·옥외용 벤치 등 휴게시설,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공원의 주차부지에 장터존을 마련해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거리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시장, 지역 내 수려한 풍광과 자신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리모트 셀피존 4개소, 순담 미디어 터널이 조성된다.


미디어 터널 내 ‘IOT 디지털 담벼락’을 설치해 담양·순창군에서 진행되는 행사 및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순담 투어버스 배차시간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관광객의 교통 편의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담양호·죽녹원·메타프로방스·강천사군립공원·고추장마을·순창메타길을 잇는 ‘순담 투어버스’를 운행한다.


담양의 가사문화와 순창의 시조문화 등 양 지역 문화예술을 연계하는 달빛여행 등 감성여행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밖에도 각 군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관광자원과 컨텐츠를 상호 연계해 사시시철 즐길거리와 체험할 수 있는 관광문화를 만들기 위해 담양·순창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를 ‘순담 사계절 화합’의 동일 테마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를 통해 주변 거점관광지를 완벽히 조성해  5~10년 뒤에 가장 가고 싶은 ‘순담길’을 만들어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한층 드높이고, 순창군과 지역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사업은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전략사업을 발굴해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주민·지역 전문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지난 2월부터 협의를 진행해 이룬 성과로 도간 행정구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간 화합을 통해 상생발전하는 지자체간 연계 협력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