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장애인한마음 축제 ‘대성황’

2017-11-09     추연안 기자


8일 담양종합체육관, 장애인·후견인 등 1천여명 동행

장애인들에게 재활의지를 북돋워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에 편견의 벽을 허물어 서로 이해하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제13회 담양군 장애인 한마음 대축제가 지난 8일 담양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담양군장애인협회(회장 여운복)가 주관, 담양군이 주최, 담양레이나컨트리클럽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및 후견인, 기관사회단체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해 한마음축제장을 가득 메웠다.


담양군장애인협회와 의형제를 맺고 있는 대구 달성군장애인협회 박근수 회장과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해 영호남 화합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감정 극복을 위해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식전행사로 신명나는 풍물놀이와 초대가수 공연, 기념식에 이어 한마음축제 및 국악한마당·품바공연 등 흥겨운 축하공연, 개인별 장기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장애인가족과 지역 독거노인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희망을 전한 용승재 비타민하우스 회장, 박영복 제일하이테크 대표, 민정문 꿈꾸는공방 대표, 이수금 박물관앞집 대표, 국문호 담양군생활체육회 부회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장애를 슬기롭게 극복한 김순복(읍 미리산길)·이정철(봉산면 신학길)·김선옥(혜림복지관)씨가 군수상, 남상구(읍 백동신기길)·임종배(대전면 사성길)씨가 국회의원상, 김정자(봉산면 반월길)·윤성호(금성면 석현길)씨가 군의회 의장상, 최병곤(읍 무정로)·신동훈(읍 담주3길)씨가 경찰서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사회적으로 소외된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써달라며 담양레이나컨트리클럽(회장 황세원)에서 1천만원, 문영수 법무사가 100만원의 성금을 담양군장애인협회에 기탁, 장애인 행사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부대행사로 담양군 재가장애인들이 직접 제작한 한지 및 대나무공예 작품 등을 전시·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북광주지사 직원들은 장애등급심사·활동지원제도 관련 상담과 차 봉사를, 전남장애인보장구수리센터는 장애인 보장구 상담과 전동휠체어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여운복 회장은 “관내 4천여 장애인들이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서 자립과 재활의 의지를 갖고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복지향상에 앞장서겠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몸은 불편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지금까지 못다한 자기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