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한우 브랜드·유통활성화 전략 필요
생산·가공·유통 HACCP 추진, 6차산업화 병행을”
담양 한우산업발전 정책세미나
담양군이 지난 5일 전남도립대에서 개최한 담양 한우산업발전을 위한 전략세미나에서 담양한우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및 유통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 마련과 번식전문농가 육성, 6차산업화 추진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관내 한우농가와 관계자 등 11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에는 류필상 크리에이티브웍스광 대표,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김명식 담양축협장, 이경용 축산물품질평가원 평가부장, 정연길 ET바이오텍 대표가 패널로 참석, 담양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패널들은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있어야 한다며 생산에서 가공, 유통에 이르는 안전관리(HACCP) 통합인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브랜드활성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사업단을 재구성해야 하고 참여단체와 기관의 역할분담도 필요하며, 브랜드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들은 이력부터 사양과 환경·출하를 철저히 관리하고 위생적으로 사육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유통활성화를 위해서는 육가공시설을 확보해 부분육이나 포장육으로 생산·유통시키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육가공시설에서 가공된 부분육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유통기업에 공급하고, 포장육은 식육점과 음식점·직영매장에서 판매하며,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 부분은 식품으로 가공해 소비를 촉진하고 재고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50두 이하의 소규모 농가를 브랜드사업에 참여시켜 브랜드 송아지를 전문적으로 생산시켜 비육전문농가들에 공급하게 해 번식우의 개량효율성과 수태 및 출산율을 높이고, 지역에서 송아지를 자급자족하는 체계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권고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담양한우를 원료로 하는 다양한 가공식품과 포장육을 개발하고, 이를 재료로 하는 다양한 요리메뉴와 식당매뉴얼을 마련해 전문식당 프랜차이즈사업으로 발전시키는 6차산업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들을 토대로 담양한우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발전전략을 마련해 관내 한우농가들의 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