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출신 고재종 시인, 시집·에세이집 출판기념회
2017-11-29 추연안 기자
수북면 출신 고재종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꽃의 권력’과 에세이집 ‘주옥시편’ 출판기념회가 지난 17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여는 무대로 신남영 ‘노래하는 시인’이 고재종의 ‘수선화, 그 환한 자리’와 김현승의 ‘가을’을 들려줬으며, 그의 삶과 시정신을 엿볼 수 있는 영상 연보와 근황 소개에 이어 시낭송, 김미승 시인과의 문학토크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고 시인의 시집 ‘꽃의 권력’은 ‘쪽빛 문장’ 이후 13년만에 펴낸 신작 시집으로 모두?64편의?시가?수록됐다.
이?시집은?시인이?줄곧 추구해왔던 민중시 계열의 농촌시나 생태시, 그리고 실존 의식이라고 하는 문학적 카테고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환갑을 맞은 나이에 바라본 소소한 풍경들에 대한 진중한 조우가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시인은 1984년 실천문학 신작시집 ‘시여 무기여’에 ‘동구밖집 열두 식구’ 등 7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바람 부는 솔숲에 사랑은 머물고’, ‘새벽 들’, ‘사람의 등불’, ‘날랜 사랑’, ‘앞강도 야위는 이 그리움’, ‘그때 휘파람새가 울었다’, ‘쪽빛 문장’, ‘꽃의 권력’과 육필시선집 ‘방죽가에서 느릿느릿’이 있고, 산문집으로 ‘쌀밥의 힘’, ‘사람의 길은 하늘에 닿는다’가 있다.
고 시인은 현재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신동엽문학상, 시와시학상 젊은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