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화재현장서 두사람 목숨 구했다

2018-02-01     김정주 기자


창평파출소 조남근·박상수 경찰관 헌신적 구조활동 ‘귀감’
 

경찰관 2명이 화재현장에서 목숨이 경각에 달린 2명을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담양경찰서 창평파출소 조남근 경사와 박상수 경위는 지난 27일 오전 11시56분께 창평면 시동길 소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2신고를 접하고 화재현장으로 신속히 뛰어갔다.


화재가 난 주택은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슬로시티 내 좁은 골목길 안에 위치해 고서면에 있는 소방차를 기다리다가는 자칫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현장은 건물에 불길이 번지기 시작하고 마당에는 검은 연기가 가득 차는 긴박한 실정이었는데, 이 주택에는 거동이 불편한 86세의 어르신과 부인이 거주하고 있었다.


불길과 연기로 대문으로 진입하기 어려워 젊고 활동력이 강한 조남근 경사가 건물 뒤편 담장을 넘어 들어가 사람을 구해오면 박상수 경위가 담장 바깥으로 인계받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로 구출작전을 세웠다.


불길과 연기를 뚫고 들어간 조 경사는 우선 거동이 불편한 86세의 어르신을 등에 업고 나와 담장 너머로 구조한 뒤 다시 건물로 들어가 부인까지 데리고 나와 옆집 담장 바깥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황석헌 서장은 “신속하고 기민한 판단으로 인명참사를 막은 두 경찰관의 헌신적인 구조활동은 민생경찰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칭찬한 뒤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담양경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