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양지분교 자리 공립 대안학교 설립 ‘제동’

2018-02-01     김정주 기자

 

도의회 교육위, 민간위탁 운영방식 이의 부결…지연 불가피

 

담양군이 전남도교육청과 함께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봉산초교 양지분교에 추진중인 민간위탁형 고교과정 대안학교 설립에 제동이 걸렸다.

전남도의회는 지난해 12월5일 교육위원회를 열고 “설립목적의 타당성과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운영의 내실을 위해서는 민간위탁보다는 추후 도교육청이 공립형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직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교육감이 제출한 전라남도립학교 대안학교 설립동의안을 부결시켰다.

도의회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던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 설립은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전남도교육청은 제안설명에서 “개인특성에 맞는 교육 등으로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학업중단 학생의 학업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고등학교 과정의 공립대안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며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는 대안교육의 공공성에 전문 민간인의 운영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3학급 60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도의회의 부결 결정으로 201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됐던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며 “당초의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라는 공모사업의 취지와 도교육청이 직영하라는 도의회의 결정이 모순되는 측면이 있지만 조화를 이루는 해결방안을 모색해 사업이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지난해 4월112일 전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올해 본예산에 학교설립 재원으로 10억여원을 편성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