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출신 김오순씨, 시집 ‘오월의 섬’ 출간

2018-02-01     추연안 기자

금성면 출신 김오순씨가 첫 시집 ‘오월의 섬’을 출간했다.


114쪽 분량으로 출간된 시집에는 김 시인이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1980년 ‘5.18 민중항쟁’에 대해 다루고 있다. 누구나 아픔이라고 느끼면서도 잊혀져가는 그날의 뜨거움과 설움을 상기시켜 인간 보편의 감성과 일상의 사소함을 성찰하는 95편의 시들이 수록돼 있다.


특히 김 시인은 시집에서 자신의 생각들을 거침없이 풀어놓으며 정제된 시어와 표현을 사용해 독자들의 가슴에 방망이질 하

고 있다.


김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약속하신 그 강가로 주여, 날 인도하소서.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노래하게 하소서”라고 말했다.


임정일 책나무출판사 발행인은 “김 시인은 메마른 환경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도 늘 꽃이 만발하고 새들이 노래하는 목가적 풍경을 지우지 않을 뿐 아니라 오랫동안 달궈져 있는 구들장처럼 온기를 뿜어낸다”면서 “그래서 그의 시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시정을 조용히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금성면 봉황리에서 태어나 금성남초교(9회)·금성중(6회)·광주여고를 졸업했다. 현재 금성면 봉황리에는 아버지 김팔남씨가 거주하고 있다.


순천에 살고 있는 김 시인은 지난 2008년 계간지 시와수상문학에서 신인상을 수상해 등단했다.
김 시인은 강원도 화천군청 시비 건립에 참여했으며 전남관광재단과 마산문학관에 시를 헌정하기도 했다.


현재 순천시낭송협회 회장·순천시 문화예술 공연단원·시와수상문학 작가협회 편집이사·순천시문인협회와 한국바다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저시집으로는 '인연', '사치스러운 사색'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