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지역 도의원·군의원 입지자 27명, 금뱃지 노린다
도의원 1선거구 박종원 유일, 2선거구 4명 겨뤄
선출직 군의원 18명 도전장, 경쟁률 2.25대 1
군의회 비례대표 김미라·김양금·차경진 ‘3파전’
김양희 전 회장 민주당 공천 도의회 비례 노려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불과 이틀 남겨 놓고 입지자들의 활동이 본격화 되는 등 지역정가가 사실상 6·13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군의원과 군수는 4월1일로 한 달의 여유가 더 있지만 선거에 출마할 당사자들은 사실상 선거채비에 들어간 지 오래다.
이번 선거에서 담양 유권자들은 2명의 도의원과 8명의 군의원을 선출한다. 또한 정당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도의원 5명과 비례대표 군의원 1명을 뽑는다.
<전남도의원 선거>
도의원 선거는 담양읍·무정·금성·월산·용면으로 구성된 1선거구와 봉산·고서·남·창평·대덕·수북·대전으로 구성된 도의원 제2선거구가 상반된 모습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박철홍 현 의원의 군수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1선거구는 박종원 군의원이 독주하는 형국으로 이렇다 할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투표 당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종원 의원은 지역구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을 통해 유대를 강화하고, 마을경로당과 각종 대소행사에 얼굴을 보이는 등 부지런한 행보로 표심을 모으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2선거구는 3선의 김기성 담양군의회 의장이 일찍부터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김갑중 전 담양군새마을회장과 구상규 전 민주당 중앙당 농어민특위부위원장이 민주당 후보가 되기 위한 경선을 치른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을 탈당한 김진호 전 고서증암봉사회장은 민주평화당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담양군의원 선거>
지역구 8명을 뽑는 군의원 선거는 선거구별로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전개되는 양상이다.
▲가선거구
비례대표 출신인 이정옥 의원이 사상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을 끌게 하고 있다.
이정옥 의원과 함께 전 담양읍장인 김기석씨, 담양군 이장연합회장인 최용만씨가 2장의 민주당 공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광성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윤영선 전 의장은 불출마가 유력하다.
2장인 민주당 공천장을 누가 쥐게 될 것인지, 무소속 정광성 전 의원의 권토중래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나선거구
정철원·추연욱 현의원에 맞서 김동중 전 한농연 담양군연합회장과 김현동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정면 출신인 추연욱 의원과 김동중씨의 단일화 성사여부가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정철원 의원은 금성면, 김현동 전 의원은 용면 출신으로 나름대로 텃밭을 확보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입지자가 없는 월산면 공략여부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선거구
수북면 출신의 김정오 현 의원이 3선에, 제3대 의원을 지낸 대전면 출신 이규현 담양군의회 부의장도 사실상 3선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수북면을 연고로 하는 김수완 전 한농연 담양군연합회 감사, 국문호 전 담양군체육회 부회장과 봉산면이 고향인 이영수 주창건설 대표가 민주당 후보경선에 뛰어들 의사를 피력해 가장 치열한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북면 출신 김종수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선거에 출마하려면 이사장직을 그만둬야 하는 사정으로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봉산면 출신 이상철 전 담양군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라선거구
김기성 의장이 도의원 출마를 선언한 라선거구는 조홍천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김성석 전 담양군 축산계장, 최용호 전 고서청년회장, 고희석 고서면주민자치위원이 출마의 뜻을 밝혔다.
조홍천 의원과 고서 출신인 김성석·최용호씨가 민주당 후보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희석씨는 분당된 국민의당의 후신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입지자 중 유일한 창평 출신인 조홍천 의원은 다소 느긋한데 반해 고서출신 3명은 피말리는 격전을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자가 없는 남면과 대덕면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군·도의회 비례대표>
담양군의회 비례대표는 김미라 전 담양군보건소장, 김양금 전남도 도민명예기자단 회장, 차경진 담양군여성단체협의회장이 3파전을 전개하는 양상이다.
김미라씨는 담양군보건소를 운영한 풍부한 행정경험이, 김양금씨는 도민기자단장으로서의 전남도 차원의 풍부한 인맥이, 차경진씨는 관내 여성단체 수장으로서 지지기반이 확대된 점이 장점이다.
전남도의회 비례대표로는 한국자유총연맹 담양군여성회장을 역임한 김양희 전 전남여성단체협의회장이 노리고 있다.
도의회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3명, 한국당 1명, 민중연합 1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전남 민심은 대선을 치르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급등한 상태여서 민주당의 우세속에 국민의당에서 분당된 민주평화당의 약진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도의회 비례대표는 2명 내지 3명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담양 출신 김양희 전 전남여성단체협의회장 입장에서는 전남여성단체들이 여성 몫으로 1·2번 상위 배정을 요구하고 있고, 전남 유일 민주당 국회의원의 지역구 중 함평영광장성지역에서 비례대표로 뛰고 있는 여성 입지자가 없는 상황을 감안, 비례대표 입성에 희망을 걸고 있다.
김양희 전 회장은 담양군 여성단체 행사는 물론 전남도내 지자체별 여성단체 행사장을 순회하며 여성유권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등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