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바이오단지 4월 착공

대나무박물관·기술센터 사이…연말께 1단계 완공

2018-03-09     김정주 기자


잔디광장, 미로원, 초화류원, 자전거도로 등 조성

드넓은 잔디밭을 바탕으로 얼기설기 엉킨 대나무 미로, 계절을 따라 피고 지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밭, 우거진 나무들 너머로 펼쳐진 아기자기한 동산…


이르면 4월 무렵 대나무바이오단지 1단계 사업이 착공된다.
한국대나무박물관과 농업기술센터 사이에 위치할 대나무바이오단지는 대나무 테마공간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유도하고 저탄소 녹색도시개발과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된다.


1단계로 올해는 6만4천130㎡(1만9천430여평)의 부지에 잔디광장·잔디정원, 대나무미로원·대나무광장·대나무원, 초화류원, 유기농체험교실, 주차장, 단지를 둘러싼 자전거도로, 관리사무소, 화장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이 사업은 메타세쿼이아 전통놀이마당 조성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116억원(국비 45억5천만원, 지방비 70억5천만원)이 투입돼 1단계(35억원)와 담양읍 백동리 교차로 인근 11만2천27㎡(2단계)를 대나무테마공간으로 바꾸게 된다.


담양군은 그동안 2007년 3월 소도읍육성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로부터 3년 7개월 후인 2010년 10월 관리계획(변경) 승인과 지형도면 고시를 마쳤다.


그러나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실시한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청동기 유물과 유적이 다량 발견되면서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졌었다.


군은 다시 2014년 2월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 뒤 이로부터 두 달 뒤인 4월 교통 및 사전재해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하고 교통관련은 이듬해 6월에, 조성계획은 12월에 각각 완료했다.


또 2015년 7월에는 실시계획(변경) 인가를 마치고 2년 뒤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용역을 발주했으며  3월까지 조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로써 4월부터 1단계 사업공사가 본격 착수, 연말까지 완공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연계한 테마공원을 조성해 주민 및 관광객의 건전한 여가활동에 활용하고자 사업을 추진했다”며 “성실시공으로 대나무바이오단지가 주민들의 여가선용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주민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