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록·신정훈·장만채 ‘도지사 3파전’

2018-04-09     김정주 기자

 

누가 전남도백으로 선택을 받을 것인가.


민주당 전국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이렇다 할 야권후보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민주당 경선 승리자가 사실상 본선 승리자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민주당 김영록(63·완도), 신정훈(53·나주), 장만채(60·목포) 3명과 민중당 이성수(49·순천) 1명 등 모두 4명이다.


그동안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의 민주당 입당이 허용될 것인가의 여부가 관심사였지만 민주당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가 ‘해당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는 조건으로 입당을 허용하면서 3파전으로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경선은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ARS투표 50%이며,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넘는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2인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특히 선거사무소를 도청소재지인 무안군 남악에 두지 않고 도청2청사 격인 도청동부지역본부가 소재한 순천에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200만 전남인구의 절반가량인 90만여명이 여수·순천·광양·고흥에 몰려있는데다 동부권 출신인 주승용 의원(여수)·노관규 전 순천시장(순천)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동부권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역대 지사 가운데 허경만 민선 초대지사를 제외하고는 박태영·박준영·이낙연 지사 모두 서부권 출신인데서 오는 동부권 소외론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여겨진다.


신정훈 예비후보는 19대 국회의원(나주·화순)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역임했다.
김영록 예비후보는 제18·19대 국회의원,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장관으로 활동했다.


장만채 예비후보는 순천대학교 총장, 전라남도교육감을 역임했다.


한편 민중당에서는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이 전남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아직까지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