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탐정 사무실’ 화제
정동영 전 파출소장 ‘셜록홈즈 PIA 민간조사원’ 개소
사건 정황·증거자료 수집 분석…의뢰인 고충 해결 도움
개인 사무실에서 의뢰인을 만나고, 날카로운 분석과 추리로 맡은 일을 해결주는 ‘탐정 사무실’이 담양에 개소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담양읍 객사리 향교교 인근 깜보노래방 2층 건물에 ‘셜록홈즈 PIA 민간조사원’ 사무실을 개소한 정동영(60) 전 창평파출소장.
일반인에게는 개념조차 생소한 민간조사업이지만 정 대표는 누군가 닦아 놓은 길보다 오히려 앞으로 헤쳐나가야 새로운 분야에 용감하게 도전장을 던지며 뛰어들었다.
우리가 탐정으로 알고 있는 민간조사원은 군민들의 억울한 사연이나 각종 사건·사고 상담, 사실조사 미아실종, 가출인 소재파악, 도청기 발견조사, 재판증거 수집, 조상땅 찾아주기, 사회질서 감시 등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건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고, 정황과 증거자료를 수집하는 일을 하게 된다.
정 대표는 “경찰경력 35년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고향에 봉사하고 지역민들의 어렵고 힘든 일에 대해 조금 이나마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민간조사원 사무소를 마련했다”면서 “흔히 흥신소나 심부름센터로 오해할 수 있는 민간조사원을 대표적인 신 직업군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일정한 자격을 갖춘 자(민간조사사)에 한해 세무서에 사업자등록후 현행법 내에서 군민들에게 봉사 할 수 있도록 허용된 직종”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는 “공권력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의뢰를 받아 정보를 수집하고 사실을 밝혀내는 역할을 하는 서비스업”이라면서 “의뢰인들이 뜻하지 않게 겪는 고민과 고충, 다양한 민원사항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봉산면 양지리 출신인 정 대표는 봉산남초(23회)·고서중(1회)·조대부고(26회)를 졸업한 후 1982년 10월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전남청 보안과, 담양경찰서 정보계장, 곡성경찰서, 용면 치안센터장으로 근무하다 2018년 1월 경감으로 승진한 후 창평면파출소장으로 정년퇴임했다.
정 대표는 행정사, 학교폭력상담사, 아동폭력예방 상담사, 삼리상담사, 경비지도사, PIA 민간조사사(사립탐정) 등 다수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