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대중 전남도립대학교 총장

“4차혁명시대 반영한 콘텐츠로 최고 교육 지향”

2018-09-20     추연안 기자


 

▲ 전남도립대학교가 개교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 동안의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 전남 도민과 함께 성장한 전남도립대학교가 창학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 대학은 20년 약관의 나이를 넘어서는 동안 인성교육, 실용교육, 평생교육을 교육목표로 성실·창의·봉사라는 학훈을 실천적으로 수행하며, 교육 및 연구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200만 도민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해 왔습니다.

도립대학은 20년간 지역사회 저소득층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고품질 고등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교육복지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운영돼 왔으며, 그간 설립목적을 충실히 달성했다고 자부합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여타 전문대학에 비해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면서 최고의 직업교육전문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8년 현재 전국 136개 전문대학 중 역량이 가장 뛰어난 교육품질 우수대학으로 부상했습니다. 정부 재정지원사업은 물론 산학협력 실적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은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SCK),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창업보육센터 지원사업,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 나주에너지밸리 산학융합캠퍼스 조성사업, 재학생단계 일학습병행제사업, 교육부 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명문대학으로서의 도약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우리 대학이 2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우수 특성화 도립대학으로 성장 발전한 것은 재학생과 졸업생의 열정, 교직원의 헌신, 전라남도의 아낌없는 지원, 그리고 200만 도민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한번 오늘 20주년이 있기까지 성원과 지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전라남도민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도립대학의 미래 비전은?
☞ 우리 대학 구성원은 개교 20주년을 맞아 4차산업혁명시대 흐름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로 학습 수요자에 다가서서 교육품질 최고대학으로 도약하고자 ‘제2창학 비전’을 준비했습니다.
첫째, 전남도립대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교육 콘텐츠 및 교육과정을 반영한 취업교육 명문대학을 지향합니다.


둘째, 전남도립대는 사회 취약계층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저렴한 학비로 최고 품질의 고등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교육복지 실천대학을 지향합니다.


셋째, 전남도립대는 교육 수요자인 학생에 초점을 맞춰 졸업 및 취업 후까지 추수 지도하는‘일터에서 대학으로, 대학에서 일터로’의 평생지도 교수-학습허브를 지향합니다.


넷째, 전남도립대는 전남도와 22개 지자체, 도민과 지역 산업체가 연계하는 지속가능한 민-관-산-학 동반성장 협력체제를 지향합니다.


다섯째, 전남도립대는 도민과 지역산업체가 신뢰하는 대학,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지역균형발전 거점대학을 추구합니다.

 

▲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도립대학을 표방하셨는데 도립대학은 지역사회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요?
☞ 지역사회서비스산업, 지역민과 함께 하는 평생교육원 그리고 지역민에게 열린 도서관 사업 3가지만 소개해보겠습니다.


첫째, 지역사회서비스사업은 올해 6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어르신에게 건강 케어, 여가선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몸짱! 마음짱! 노후건강 프로젝트’,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활용하여 담양군 관내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영어학습 서비스’, 담양군 관내 18세 이하 아동 청소년들에게 놀이치료, 미술치료, 모래놀이치료, 독서치료 등을 제공하는 ‘상담서비스’, 담양군 관내 영유아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에 식단개발, 식사지도, 위생교육 등을 제공하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사회서비스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 대학은 교육에 접근이 힘든 농촌지역의 지역민들에게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공공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아동요리지도자과정과 협동조합전문가과정을 운영했고, 하반기에는 커피제조 및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과정과 천연비누&세정제만들기 과정을 운영 할 계획입니다. 담양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합니다.


셋째, 우리 대학 도서관에서는 도서대출 및 도서관 시설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전남도민에게 도서관 이용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담양군민은 100여명이 이 제도를 활용해 우리 도서관을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문학 강좌나 1주일에 한번 상영하는 도서관 속 영화관, 힐링콘서트도 지역민들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더 많은 담양군민들께서 우리 대학에서 제공하는 인문학 향유 프로그램을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도립대학은 지역사회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전남도민의 사랑을 받는 도립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지금 대한민국은 인구소멸, 지역소멸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지역의 대표 공공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전남도의 한 지자체를 보더라도 지역 대학의 폐교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생각하여 대처하는 것을 보실 것입니다.


우리 대학에는 젊은 학생이 1천500명이고 대학에 근무하는 교직원이 500여명입니다. 담양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입니다.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으면 크게 느끼실 것입니다. 대학의 발전이 담양의 발전과 같이 갈 것입니다. 대학의 발전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