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농산물 수출 실적 ‘일취월장’

지난해 담양 농산물, 93농가에 7억2천여만원 수출 대숲연합사업단 미니토마토, 일본에 10여년간 공급 군, 농가들이 부담하는 수출관련 물류비 지원

2020-03-06     정재근 기자

 

지난해 담양 대표 농산물인 딸기, 미니토마토, 멜론, 쌀 등이 홍콩을 포함한 미국, 일본 등 6개국에 총 7억2천여만원의 수출 실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담양군에 따르면 이들 농산물 생산과 수출을 위해 6개 조합(소속 93농가)이 총 160여톤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목별 수출 물량은 딸기가 41.3톤(3억4천여만원)·멜론 67.6톤(2억1천여만원)·미니토마토 39.4톤(1억4천여만원)·쌀은 13톤(2천9백여만원)을 보였다.


또한 수출을 주도한 농협별 실적으로 금성농협(조합장 양용호)이 몽골에 딸기 3.5톤, 미국에 쌀을 13톤 수출했으며 봉산농협(조합장 박요진)은 딸기에 대해 29.2톤을 홍콩으로 수출했다.

또 창평농협(조합장 정원실)은 딸기를 홍콩과 태국으로 각각 6.6톤과 2톤, 무정농협(조합장 엄정균)은 미니토마토를 일본으로 39.4톤 수출했다. 반딧불영농조합(대표 김복남)은 멜론을 대만(26.4톤)·홍콩(34.4톤)·일본(6.4톤) 등으로 총 67.6톤의 수출실적을 냈다.


이중 미니토마토를 일본에 10여년 넘게 계약 수출 하고 있는 대숲맑은사업단(대표 이동환)이 전량 수출에 기여했으며 그 수출금액은 매년 2억여원 정도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담양군은 해당 농산물 수출과 관련해서 농가들이 부담하는 수출관련 물류비 15%(5천7백여만원)와 수출 벤더 6개 사의 수출물류비(3천8백여만원) 10% 지원 등을 통해 담양산 농산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숲맑은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이동환 대표는 “저희 사업단의 일본 수출물량이 지난해에는  대내외적인 사정으로 1억4천만여원의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일조량만 맞추어 준다면 올해는 약 2억5천여만원 정도 수출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요즈음 미니토마토 생산물 내수 가격은 평균 가격 보다 5천원 이상 오른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작년 까지만 해도 생산농가의 주 수입원이던 1∼2등급 품질의 생산품 작황이 현저하게 줄었으며, 반면 그 가격에 반도 못 미치는 3등급 이하 소과(少果)가 60%이상 차지하면서 실제 농가수입은 훨씬 줄어든 상황이다”면서 “이것은 요즈음 하우스 농가들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일조량이 받쳐 주질 않아 작물 생산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진데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상 기후로 인한 일조량이 작황에 너무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앞으로도 하우스 농가들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면서 “하우스내에 일조량과 상관없이 작물을 재배 할 수 있는 인조 광(光) 설치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절실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를 슬기롭게 잘 이겨낸 다면 더 많은 양질의 농산물 수출도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담양산 농특산물 중 2018년 12월 미국에서 판촉행사 후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안복자한과(대표 안복자)와 참사랑맛김(대표 조성운)은 두 업체 모두 지난해에도 6천여만원의 수출 실적을 보였다.


또한 담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담양산 딸기육묘 수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베트남(환보군)·인도네시아(가룻군)와 맺은 협약에 따라 담양산 딸기 육묘 재배기술 보급 및 문화교류가 가시화 된다면 담양산 농산물의 우수성도 조만간 전 세계에 널리 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