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인심을 담았어요! 드시고 힘들 내세요!’

정수영 원앙떡집 대표, 정성껏 만든 찹쌀떡 대구에 전달

2020-03-18     정재근 기자

 

담양읍 중앙파출소 건너편에서 원앙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정수영 대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정성껏 빚은 찹쌀떡을 대구광역시 달서구 보건소를 통해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담양다움의 맛을 담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떡의 명장인 정 대표는 지난 10일 해열, 폐렴, 기관지염 등에 좋다는 대나무 잎에서 추출한 엑기스를 가미하여 만든 찹쌀떡 150인분을 직접 배송했다.


정 대표는 20여년 오로지 떡만 보고 한길을 살아와 그 노하우만큼이나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담양을 담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떡의 명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대구로 배달된 떡들도 대나무와 관련된 재료를 가미하여 만든 ‘대나무찹쌀떡·대잎흑미설기떡’ 등으로 담양다움을 정성과 함께 빚어 만든 제품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정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부족하지만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심정으로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렇게 떡을 보냈다”면서 “함께 아파하고 걱정하는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으니 잘 극복하기를 바라고 조속히 코로나19사태가 소멸되어 다시 안정을 찾고 행복한 나날들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2018년 5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한국음식관광협회가 주최하는 ‘2018년 KFTE 한국국제 요리 경연대회’에서 담양의 멋과 맛을 살리며 ‘대나무찹쌀떡·대잎흑미설기떡’ 등을 선보이며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해 10월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주최하고 전통떡의 활성화와 쌀소비 촉진을 위해 열린 ‘제11회 떡명장 선발대회’에서 담양산 대나무와 어울린 떡을 선보여 입상하는 등 청정 담양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며 그 유명세를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