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담양문화원장, ‘대나무 숲을 거닐다’ 자서전 발간
인생 역정·50여년 지역사회 헌신 활동 눈길
이병호 담양문화원장이 자신의 인생 역정과 50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활동을 수록한 자서전 ‘대나무숲을 거닐다’를 발간했다.
총 360여 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은 이 원장이 일평생 담양이란 지역사회를 살아오면서 봉사·사회활동 등 본인의 50년 삶을 하루하루 빼곡히 기록·수집하고 간직해온 저자의 삶 그대로를 담아냈다.
이 원장은 용면 와산부락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6·25전쟁의 상흔 속에서 집안 살림을 도맡으며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다.
이후 1970년대 전남일보 담양지사를 맡아 운영하다 1980년대 언론통폐합 이후 광주일보 담양 주재기자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병행했다.
1990년대 들어 전국 최초로 숯불돼지갈비 전문식당을 운영하며 전국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경제적 성공도 거뒀다.
2006년 담양군 최초로 군민 주식을 통해 담양군민신문을 창간하고 2013년 담양지역발전협의회를 창립,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13대에 이어 14대 담양문화원장을 연임하며 다양한 문화산업과 함께 지역문화 창달에 선봉장 역할을 해온 이 원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담양 군민의 상’과 ‘대통령표창’을 비롯해 각종 감사패와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병호 담양문화원장은 “어느 덧 여든이 넘고 인생의 끝자락을 향해 가다 보니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 짓는 일은 그 만큼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로 남아 있다”면서 “그 동안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되돌아 보고 정리 할 시간이 필요하며 나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 싶어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련 속에서도 꿋꿋하게 나의 길을 걸어 갈 수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용기가 필요하다”며 “그러한 삶의 지혜를 자녀들과 후손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