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군민의 잔치’ 제43회 담양군민의 날 ‘성료’

3일 추성경기장, 1천여 주민 참여…군민의 상 4명, 명예군민 2명 수상

2022-05-09     추연안 기자

 

담양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만든 담양군민의 날 행사가 지난3일 추성경기장 주무대에서 주민·향우들을 비롯한 각급 내외빈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마흔세돌을 축하하는 기념식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최형식 군수, 김정오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국승인 경찰서장, 이숙 교육장, 박형래 소방서장, 박종원·김기성 도의원, 박종대 노인회장, 이병호 담양문화원장 등 각급 기관장과 사회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기념식은 정종갑 군주민자치연합회장·차경진 군주민자치연합회 부회장의 담양군민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담양군의 발전과 명예를 선양한 개인들을 대상으로 담양군민의 상과 특별상, 명예군민증,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농업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통해 농업인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한 이상남 전 한농연 담양군연합회장이 본상(지역개발부문)을 수상했다.


장려상은 정병연 전 담양문화재단이사(교육문화부문)와 김금주 담양군 공예명인(교육문화부문)이, 특별상에는 조현종 전 광주국립박물관장(교육문화부문)이 각각 수상했다.


담양군 발전에 기여한 김양록 ㈜이산스틸 대표와 이충미 진짜노리 건축사무소 대표가 명예군민으로 선정돼 각각 명예군민증을 받았다.


또한 박영술·김웅조씨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 최형식 담양군수의 기념사와 이개호 국회의원·김정오 군의회 의장의 축사 뒤에 담양여성합창단원 40명이 ‘담양군민의 노래’와 담양지명 천년합창곡인 ‘담양 아리랑’ 제창으로 성대한 군민의 날 기념식 공연이 마무리 됐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는 가수 남진과, 서지오, 킹스밴드, 트로트 걸그룹 브라보 등이 출연해 자리를 가득 메운 지역민들에게 인기곡을 선사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최형식 군수는 그 동안 16년의 군수 재임 동안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을 통해 담양군의 발전을 위해 온 열정을 다해 군정에 임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듯 기념사를 낭독해 잠시 행사장에 참석한 군민들을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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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동안 군민들이 준 애정과 성원에 감사 드린다”

제43회 담양군민의 날 기념 최형식 군수 기념사
임기 동안에 군민들이 준 애정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마흔세번 째, 담양 군민의 날’입니다.
대나무축제를 함께 개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군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2년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의 등장으로 우리 일상의 생활에 모든 것이 멈추는 등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로 이제, 기나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방역정책으로 인해  삶의 고통을 견뎌주신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민선 3기 재임 시 부터 생태도시의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난개발 방지로 우리군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전원도시가 되었습니다.
우리군의 인문자산과 생태적 가치는 담양군의 정체성이 되어 ‘대숲 맑은 생태도시 담양’이라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국내외적으로 높였습니다.
관광도시라는 용어가 없던 담양이 이제는 연간 800만 관광시대를 열어가는 명실상부한 여행자 도시가 되었습니다.
우리군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정책은 주거, 교육, 농업, 문화예술, 관광, 인구유입, 민간투자유치 등 모든 분야를 살려내는 최고의 혁신적인 정책모델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우리군은 생태도시화 정책을 통해 삶의 질이 높은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무안한 잠재력을 키워 왔습니다.
백범 김구선생은 ‘나의 소원’에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민선3기부터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담양다움의 문화 정체성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정부에서 추진하는 예비 문화도시에 선정되었고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담양 발전의 성장 동력이 된 죽녹원과 2015세계대나무박람회, 담빛문화지구와 새꿈도시, 메타랜드와 메타프로방스 및 국제창작예술촌, 그리고 해동문화예술촌과 담주예술구 등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읍면 농촌중심지 사업들은 공직자의 열정과 유관기관의 협력, 군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군이 역점 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달빛내륙철도 시대의 준비와 대나무생태공원과 국립 한국정원문화원, 창평한옥단지와 고서보촌지구, 무정복합관광단지 및 봉산면 관광형 유통단지, 송순문학공원 조성 등 100여개의 현안사업과 과제들은 담양을 인구 7만 소득 5만불 시대와 더불어 800만 관광시대를 지속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대부분 민선 8·9기로 이어져야 완성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2개월 후면 민선 8기가 탄생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기에 있습니다.
우리 군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책의 단절이 아니라 연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가치와 인문정신으로 미래 천년담양이 설계되어야 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쉼이 있고 생명을 중시하는 따뜻한 공동체로 담양이 발전할 수 있도록 군민여러분께서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희망을 말할 때 그 해답은 담양에 있다고, 우리 모두가 말 할 수 있도록 군정에 적극 참여하고 함께 합시다.
나무 한 그루도 돌멩이 하나도 내 고장의 자산을 소중하게 여기는 문화시민으로서 긍지심을 갖으십시다.
우리 스스로가 담양 군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시다.
그 동안 여러분이 주신 뜨거운 애정과 성원에 거듭 감사드리며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임기를 다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