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관방제림 보호수 관리 추진

관방제림 입구 고사나무 생육상황 분석

2022-09-06     정재근 기자


 

담양군이 천연기념물 제366호 관방제림의 보호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나섰다.


군은 최근 관방제림 입구에 식재된 노거수 중 한 나무가 고사되어 쓰러짐에 따라 긴급하게 전남도와 문화재청에 피해상황을 보고하고 문화재청 자문위원의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생육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나무 병원 관계자들을 동원하여 노거수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쓰러진 노거수는 완전 생육이 중단된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문화재청 관계자의 확인을 받아 주변 수관정리와 지주 등을 설치해 생육환경을 관찰하고 있다.


하지만 이 나무를 완전히 살리기는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노거수가 자연 고사시에는 문화재청에 멸실 보고 후 후계목을 식재하는 것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강성령 문화체육과장은 “군은 지난해에도 관방제림 나무들에 대한 수관청소 등 대대적인 정비를 하고 있지만 나무들의 생육상황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천연기념물인 관방제림 나무들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이곳을 찾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항상 아름다운 힐링의 향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11월 ‘천년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된 관방제림은 면적 4만9천228㎡에 추정수령 300~400년에 달하는 나무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은 담양읍을 감돌아 흐르는 담양천 북쪽 제방에 조성된 인공제방과 인공림으로 약 2km에 걸쳐 거대한 풍치림을 이루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