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맑은 담양쌀’ 소비촉진 팔 걷었다
군, ‘담양 쌀 소비촉진 상생협력 간담회’ 열어 대응책 마련 공무원·기업체·향우·자매결연기관단체 등 홍보 캠페인을 추진
담양군이 쌀 가격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힘이 되기 위해 ‘대숲맑은 담양 쌀’ 소비 촉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담양군은 최근에 농협중앙회 담양군지부장, 지역농협운영협의회장, 농민단체 대표, 지역 외식업체 대표 등과 ‘담양 쌀 소비촉진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고 담양 쌀 소비촉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군은 먼저 쌀 재고량 감소를 위해 추경에 4억1천만원을 확보해 21년산 미곡 재고에 판매장려금을 지원, 올해 미곡 수매에 대비하고 타작물재배와 쌀 소비대책으로 쌀 수급 과잉에 집중 대응하기로 했다.
타작물 재배는 7억8천만원의 군비를 지원해 올해 67ha에서 2023년에는 230ha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변화하는 쌀 소비 패턴에 대응해 분질미 등을 이용한 빵, 디저트 등을 개발하여 커피숍과 제과점 등에 판매하도록 하고, 지역 외식업체 700여 개소에 담양 쌀을 우선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군은 최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공무원, 기업체, 향우, 자매결연기관단체 등에 담양 쌀 사주기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 22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국고예산 확보와 더불어 쌀값 폭락에 따른 국회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담양군공무원노동조합이 최근 쌀 가격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 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고 함께하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담양 쌀 구매 운동을 전개했다.
담양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길엽)은 지난달 30일 담양 쌀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해 2022년 담양 햅쌀 5,600kg(1,600여만원)을 구매하여 담양 쌀 소비촉진 결의 대회를 진행했다.
김길엽 담양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쌀 소비 감소와 쌀값 하락에 따른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로 쌀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쌀 구매와 홍보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홈쇼핑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판매채널 등을 활용한 판촉행사와 담양 쌀의 우수성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TV에 송출하고 있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병노 군수는 “햅쌀 수확기에 접어들었지만 4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쌀 가격으로 인해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며 “2021년 기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3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전문가들은 수년 안에 쌀 소비량이 50kg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면한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소비촉진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변화하는 쌀 소비 행태에 대응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정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