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산 공공비축미 1등급 ‘6만4천530원’ 확정

지난해보다 13% 하락…지역 농민들 허탈감 커져

2023-01-10     추연안 기자

 

 

2022년산 공공비축용 40㎏들이 포대벼 1등급 매입가격이 가마당 ‘6만4천53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 같은 등급의 7만4천300원에 비해 9천770원이 낮은 13% 하락한 가격이며, 최근 5년 동안의 쌀값 중 2017년 5만2570원이 이후로 두 번째로 낮은 가격이다.


담양군에 따르면 통계청의 2022년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산지 쌀값(80kg 기준)을 기준으로 산정해 정부가 확정한 공공비축용 쌀 매입가격은 포대벼의 경우 △특등급 6만6천660원 △1등급 6만4천530원 △2등급 6만1천670원이다.


이 가격은 2021년산 매입가격에 비해 특등급은 1만90원, 1등급은 9천770원, 2등급은 9천330원이 떨어졌다.


이처럼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지역 농민들은 매우 허탈해 하고 있다.


농민 A씨(48세·담양읍)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인건비와 기름 값 및 비료 가격이 올해에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등급이 최소 7만~6만9천원 때는 나와야 되는데 이 정도 쌀값을 받고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되는지 막막하다”면서 “모든 게 다 오르는데 쌀값만 떨어지고 있어서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