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축제로 거듭난 ‘제 12회 고서 포도축제’
19~21일 증암천변, 생산자·소비자 ‘상생의 장’ 포도품평회 김순영·노래자랑 최용상 최우수상
비가림 재배를 통해 최고의 맛과 당도를 자랑하는 포도를 생산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고서 포도를 홍보하기 위해 증암천변 동운교 일대에서 펼쳐진 제12회 고서 포도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2019년을 끝으로 코로나로 4년여 열리지 못했던 고서포도축제가 지난 공백의 아쉬움을 달래는 듯 수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개막식에 참가한 가운데 ‘올 여름은 보랏빛 고서포도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5일부터 3일 동안 열렸다.
이번 축제는 고서포도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장윤숙)가 주최하고, 고서면(면장 고근석), 고서농협(조합장 최창기) 등 각 기관·사회단체가 후원해 ‘담양 고서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직거래 홍보 및 판촉행사 등 포도 소비촉진을 위해 고서 증암천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3일 동안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며 다녀간 관광객 기억 속에 성공한 축제로 기억하게 됐다.
25일 개막식에는 이병노 군수와 담양군의 모든 실과부서 국실과장, 면장 및 직원들과 최용만 의장 및 의원들, 각 기관 사회단체장이 함께하며 4년 만에 열린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또한 개막식 축하공연에 ‘안동역’의 주인공 진성이 신나는 노래로 축제의 서막을 알려 많은 관광객 동원에도 한몫을 했다.
특히 먼 길 마다 않고 달려와 성공 개최를 염원한 재경 고서면향우회 조윤석 명예회장과 조필연 수석부회장, 임선택 사무국장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26일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국악버스킹 및 노래자랑 예선이 열렸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KJN 댄스팀의 방송댄스로 축제의 흥을 돋웠으며 노래자랑 본선을 마지막으로 3일 동안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 했다.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과 함께 한 체험행사로는 와인담그기, 포도족욕, 포도떡만들기, 소원패 달기, 포도시식, 네일아트, 전통체험놀이, 포도막걸리 시음행사, 드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축제 전날인 24일 포도의 당도, 송이무게, 분상태, 포도생태 환경 등을 기준으로 우수 농가를 선별하는 포도품평회에서 김순영(고서면)씨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정홍선씨, 장려상은 이해숙씨가 각각 차지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과 주민들이 끼를 맘껏 발산한 노래자랑에서는 최우수상에 최용상 씨, 우수상 김예은 씨, 장려상 문종웅 씨, 인기상 장진이·공진단 씨, 특별상에는 고은비 씨가 받았다.
장윤숙 위원장·고근석 면장은 “이상 기온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포도축제를 열어야 할지도 처음에는 망설일 정도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12회 고서 포도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신 관계자 분들과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성공리에 마감된 축제 덕분에 ‘담양 고서포도’의 브랜드 파워가 더욱 알려져 실질적인 농가의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