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환 전 대덕농협 조합장, 자서전 ‘고마운 인생 행복한 촌놈’ 출간

아동기부터 청소년기, 청년기 등 전 생애를 진솔하게 담아

2024-04-08     추연안 기자

 

대덕면 갈전리에 사는 최병환 전 대덕농협 조합장이 자서전 ‘고마운 인생 행복한 촌놈’(조인출판사)를 발간했다.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옛말이 있듯이 최병환 전 조합장(80세)은 굽은 나무처럼 평생을 고향을 지키며 살아왔다. 또한 고향에서 가족과 마을 공동체, 지역사회를 지키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한 평생을 함께 하며 헌신했다. 
그의 자서전 ‘고마운 인생 행복한 촌놈’에는 아동기부터 청소년기, 청년기 등 그의 전(全) 생애를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6.25전쟁이 발발해 뒤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초년 시절부터 지역의 4H운동을 주도했던 청년 시절, 그리고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갈전시장’의 흥망성쇠도 엿볼 수 있어 먼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새마을운동으로 마을길을 넓히며 겪었던 일화, 1970년대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렸던 ‘콩쿠르대회’까지, 한때 활기가 넘쳤던 우리 농촌의 모습이 그의 삶과 함께 하며 한 편의 대서사를 이루고 있다. 
특히, 최 전 조합장은 1989년 초대 민선 대덕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후, 16년간 조합장을 역임하였으며, 담양군의회 의원(3기)을 역임하면서 군정 발전에도 이바지했던 일상도 함께 소개하며 그 시절의 소회가 자세히 소개되었다. 
그의 대덕농협 조합장 시절의 회고를 통해 대덕농협이 성장조합에서 봉사 조합을 거쳐 1등급 조합을 달성하기까지 그의 노력과 헌신을 올곧이 엿볼 수 있다. 
그는 ‘농협은 농민과 조합원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농촌의 발전을 위해 뛰었고, 모든 성과를 열심히 일해 준 임직원들에게 돌렸다. 덕(德)을 쌓되 공(功)은 양보하는 그의 인품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최병환 전 조합장은 “평범한 인생이지만 자서전을 쓰면서 내 삶을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어 뜻깊은 작업이었다”면서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지고 말 삶의 지혜와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후손에게 전해줄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자서전 출간의 심중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편, 최 전 조합장은 1944년 담양군 대덕면 갈전리 467번지에서 출생했다. 동강대학교 사회복지 행정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부터 2005년 까지 대덕농협 조합장을 , 담양군의회 민선3기 의원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전남농협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 농협중앙회 장학회 이사, 새천년민주당 담양군 선거관리위원장, 민주평화통일정책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수상경력으로는 농협중앙회 지도사업 개혁조합장상, 농협중앙회 경영평가 우수조합장상, 농협중앙회 공적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 전 조합장의 차녀 최형주 변호사는 광주시청 인근에서 ‘변호사 최형주 법률사무소’를 운영중 이며 오랫동안 지역민의 법률 보호와 자문을 위해 담양군 마을변호사로서 봉사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또한 장남인 최형욱 창평농협 상무는 오랫동안 지역농협에 근무하며 농업인의 실익증진과 지역 농업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