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숙 시인, 문예지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 선정

2024-04-08     담양군민신문

담양문화원 사무국장을 역임한 심진숙 시인이 29일 종합문예지 계간 ‘문학들’(발행인 송광룡)의 제2회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을 받았다. 


심진숙 시인의 시 ‘바람의 집’은 일상성에 매몰된 듯한 지금의 시적 경향과는 달리 “하나의 상징으로부터 시공을 넘나드는 문학적 상상력을 거칠 것 없이, 그러면서도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며 조곤조곤 전하는 독특함을 겸비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은 계간 ‘문학들’이 지역문학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의 미래를 견인하고자 직전 1년 동안 계간 ‘문학들’에 발표된 광주·전남지역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수상작은 ‘문학들’ 편집위원이 장르별 심사를 거쳐 추천하고 최종 합평을 통해 전원 합의 방식으로 결정한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심진숙 시인은 소감에서 “바람은 오랜 기억을 품었고, 나무는 그 바람의 기억으로 새겨진 집이었다. 나는 바람의 집 속에서 오늘도 고독하고 치열한 생존 속에 있는 그리운 사람들에게 안부를 썼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심 시인은 2007년 ‘시와산문’으로 등단하여 시집 ‘반듯한 슬픔’, ‘지네발난처럼’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