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기 한국전쟁 전후 희생자 합동추모제 

1일 대전면 갑향공원, 유족 등 70여명 참석

2024-11-07     정재근 기자

 

(사)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담양군유족회(이사장 최병환, 이하 담양 유족회)는 지난 1일 대전면 갑향공원에서 ‘제16회 74주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모제’를 개최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사)한국전쟁전 후 민간인 희생자 담양군유족회가 주관하고 담양군청, 중앙전국유족회 및 전남유족회의 지원으로 제1부 추모제와 제2부 추모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불행한 역사에 잘못된 공권력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국전쟁을 전후로 부당한 공권력으로 희생된 민간인은 전국에서 100만여명, 담양 180여명을 포함해 전남에서 22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유족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국회의 소멸시효 배제법 즉각 중단 ▲명실상부한 진상규명과 배보상법 제정 ▲정부차원에서 조국산천에 방치된 유해를 발굴하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려줄 것 ▲정부 차원의 민간인 희생자를 위한 국가 추념일 즉각 제정으로 원혼들의 해원안식을 해줄 것 등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최병환 이사장은 “전국각지에서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새벽길을 나서서 이번 추모제에 참석해주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희생자들의 넋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이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유족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