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민, 함께 사는 이웃들) 조영종 광주동신고 총동창회장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

2024-12-17     정재근 기자

 

광주동신고 총동창회장을 맡기로 수락하면서 제가 내세웠던 공약이 우리 동신고 동문들의 12·125·18 희생 동문들의 민주화운동의 활약상을 담은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와 더불어 모교에 민주화운동 기념비 제작이었는데 지난 10월 동신고총동창회 한마음축제 현장에서 모든 동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막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무엇보다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23일 전 국민은 꿈에 다시 나타날까 두려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를 겪었다.

다행히 바로 국회에 의한 계엄 해제와 함께 전 국민의 열망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까지 국회에 의해 가결됐다.

다시 한 번 몸서리 처지는 지난 전두환 계엄군의 12·12사태와 함께 5·18 광주유혈 사태를 생각나게 할 초유의 사태를 40여년이 지난 세월을 뒤로 다시 소환하게 하는 악몽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에 본지는 금성면 출신으로 현재 광주동신고 총동창회장으로서 12·12 사태와 5·18 광주사태에서 희생되었던 광주동신고 동문들의 민주화 운동의 활약상을 새긴 기념비 제작을 공약으로 총동창회 회장직을 수락하고 이를 실천에 옮긴 조영종 광주 동신고총동창회장을 만났다.

조영종 회장은 금성면 금성리 출신으로 현재도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조 회장은 봉암건설을 운영하며 현재 금성중학교 총동문회장, 21기 민주평통 직능위원, 22대 광주동신고 총동창회장, ‘죽향 미래포럼고문, 국제와이즈멘 담양클럽 초대회장을 맡고 있다.

조 회장은 금성중학교 총동문회장으로서 지난해 학생 수가 부족한 모교에 활력을 불어넣는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작지만 넘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실천을 위한 간담회를 여는 등 모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3월 국제와이즈멘 담양클럽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에 취임했다.

또한 10월 담양관방제림 일원에서 개최된 국제와이즈멘 남부지구, 57차 합동연수회·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조 회장은 쌀 50포와 함께 지역의 후배양성을 위해 3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150만원을 전달해 주위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조 회장은 지난 해 12월 광주동신고 제22대 총동창회장에 취임하고 지금까지 총동문회를 이끌며 동문들 화합과 모교 발전을 위해 끝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

조 회장은 회장 취임식에서 동신인으로서 지난 광주 5·18 유혈사태에 목숨을 던지는 기꺼운 희생으로 이 땅의 민주화를 이끌어낸 선배 동문들의 숭고한 뜻을 새긴 기념비를 임기 내에 틀림없이 제작해 모교에 세우겠다”라는 약속을 했었다.

조 회장은 시기적으로 절대 다시는 일어날 것 같지 않던, 그리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계엄사태가 현 정부에 의해 만행된 것을 겪고 보니 지난해 기념비 제작을 회장 공약으로 약속하고 이에 대한 약속을 실천한 것이 무엇보다 동창회장으로서 큰 숙제를 끝낸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면서 작금의 이런 사태를 겪고 보니 동문들 사이에서 그 동안 어느 누구도 못 이뤄낸 5·18 희생 동문들의 기념비 건립의 숙원을 풀어 주어서 정말 감사하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올해 1년 동안 금성중학교와 광주동신고의 총동창회장, 국제와이즈멘 담양클럽 초대 회장 등 굵직한 일들을 수행해 오는 동안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뛰어온 1년이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을 위하고 지역의 후배들을 위한 일이라면 절대 뒤에 머물지 않고 앞서서 실천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영종 회장은 기념비 제작에 앞서 동문들과 함께 지난 85·18기념 문화센터에서 동신인의 민주화운동의 기록을 담은 출판기념회와 북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여기서 모인 동력을 바탕으로 모든 동신 동문들이 하나 되어 기념비 제작 모금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개최된 광주동신고 총동창회 한마음 축제에서 식전 행사로 동신고 교정에 광주동신고 5·18민주화 운동 기념비 제막식을 진행해 동신고 동문들의 큰 찬사와 함께 서로에게 훈훈한 감동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