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시각)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공직자들이 되길 바라며…

2025-06-20     담양군민신문

 

몇 주 전에 A과 팀장급 지위에 있는 한 공직자는 군수가 업무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이전 군수님들에 비해 결제 받기가 너무 쉽다며 각자 업무를 믿고 맡긴 정철원 군수의 진심을 호도하는 발언이 퍼지면서 군청 내를 크게 술렁이게 한 일이 있었다.

어떤 이유로 이런 발언이 나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부 간부급 공직자와 팀장급들이 전임 군수의 말을 듣고 있고 현 군수의 말을 무시하고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더불어 담양군민 사이에서는 새로운 군수체제에서도 변함없이, 변화 없는 복지부동 공무원들이란 말들이 나오고 있다.

정철원 군수는 지난해 7, 9대 담양군의회 후반기 의장 취임과 맞춰 본지를 비롯해 지역신문에 잘깍인 연필이란 내용으로 특별 기고를 낸 적 있다.

정 군수는 어린 시절 필통에 가지런히 놓인 잘깍인 연필들을 볼 때 항상 마음이 든든했던 것처럼 9명의 군의원들에게 “5만 군민의 든든한 잘깍인 연필이 되어달라는 주문과 함께, 군민들에게는 잘깍인 연필 같은 의원들을 바라보며 모든 군민이 든든한 마음 가지시길 소망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군민과의 의사소통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실천인지 제9대 후반기 군의장을 시작하면서부터 직접 차량을 운전해 출퇴근을 시작하고 의전도 간소화 했다.

이는 직원들의 출퇴근과 업무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배려였다.

지난 42일 전직 이병노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다시 치러진 재선거에 당선돼 바로 다음날 제45대 담양군수로 취임하고도 군의장 때와 같이 직접 출퇴근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3일 취임을 2개월 넘긴 정철원 군수에게 전국공무원노조연맹에서 감사패를 전달해 화제가 되었다.

필자도 의아해 알아보니 이는 정 군수가 담양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길엽)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 그리고 정당한 노조 활동 보장 및 일상적 소통 강화가 큰 점수를 줬다고 한다.

또한 정 군수가 대나무축제 기간 중 공직자들의 자율 참여 보장 등 근무 환경개선에도 앞장섰던 점과 대나무축제와 선거 근무로 지친 직원들을 위해 특별휴가를 시행하고, 취임 후 직접 운전해 출·퇴근하고 의전 간소화 등을 통해 해당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위해 배려함으로서 실질적인 조직문화 개선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

새로운 군수의 담양군 정책은 간단명료하다.

항상 군민을 중심에 두고, 그 군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공직자의 역할이다. 그 공직자가 행복해야 담양군민도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 군수의 이런 실천 의지에도 불구하고 취임 2달이 넘고 있는데도 담양군 공직자들이 취하고 있는 행동들은 새로운 군수가 본인들을 생각하는 마음과는 동떨어진 생각들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나라 최고의 통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도 “‘국민의 도구가 되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하며 공직은 곧 국민의 도구라는 표현을 하는 시대가 되었다.

습관이 참 무섭다.

담양 군민을 위해 담양군의 공직자는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군민이 행복한 삶을 위해, 맡은 바 본분을 다해, 알아서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군정을 설계하고 실천해 가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20여년 넘게 이어오며 역대 군수들로부터 시키는 대로만 했던, 그래야 대접받고 승진하고 취급받아온 것이 오랜 습관으로 남아서인지, 시켜야 일을 한다.

인사권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한껏 쥔 지금까지의 군수들도 문제였다.

군민의 생각이 어디에 있든, 공직자들이 제시한 좋은 아이디어나 정책에 상관없이 본인들 눈과 마음에 들어야 정책을 실현했다.

앞선 군수들이 군림했던 시기에 공직자들 사이에선 열심히 하면 뭐해, 또 바꿔 버릴 것인데란 말이 그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진리로 통하며 완전 수동적으로 공직 분위기를 바꿔온 것이다.

본 기자의 이런 생각이 너무 나갔다고 비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더 잘해보자는 취지이며 담양군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공직자들에게 거는 바람이다.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새로운 군수가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기를 원하고 있다.

시키는 대로만 했던 오래된 습관을 이제 군민이 행복한 담양군을 위해 공직자들이 먼저 능동적으로 변화해 담양군과 군민을 위해 책임 있는 군정을 펼쳐주길 바라고 있다.

정 군수는 군정의 중심은 늘 군민이어야 한다진심을 다해 한 분 한 분을 만나고, 군민 여러분이 실감할 수 있는 변화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로 무릎 맞댄 군민과의 대화를 담양군 전역 총 325개소에 대해 오는 8월까지 진행한다.

이러한 정 군수의 행보에 주민들은 군수가 직접 우리 동네에 찾아 와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으러 오니 세상이 좋아졌네요라는 반가운 반응과 함께 박수까지 쳐준다고 한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에 담양군 모든 공직자가 분골쇄신 함께 변화되길 기대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민원은 골치 아픈 것이라는 통념과 반대로 시민들이 꼭 필요해서 요구한 것이니 민원을 많이 발굴한 공직자를 먼저 승진시켜준 정책이 담양군에서도 인사 정책으로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