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위를 선점하라”…‘민주당vs혁신당vs무소속’ 본선 격돌
도의원 제 1선거구 제외, 전 선거구서 대결구도 형성 군수선거, 박종원·정철원·최화삼 3파전 대결전 후보자들 주민 접촉 늘리며 민심 잡기에 총력전 13일간, 승리 위한 ‘주도권’ 쟁탈전 돌입
지난 14~15일 양일간 후보 등록을 마친 담양군수·통합시의원·담양군의원 도전자들이 오는 21일부터 6월2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후보자들은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선거구의 특성에 맞는 전략으로 승리를 위한 주도권 쟁탈전을 치열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쳐 공천권을 거머쥔 민주당 후보들이 본선에서도 조국혁신당과 무소속 후보들과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 되는 박준엽 후보의 통합시의원 1선거구를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무소속 후보와의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각 선거구별로 열세·강세라고 판단되는 지역 및 지지층 등을 감안한 선거 전략과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 후보들 간의 역학관계를 분석해 본다.
# 담양군수
이번 담양군수 선거는 수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를 상대로 박종원 민주당 후보와 최화삼 무소속 후보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박종원 민주당 후보(57)는 5·7대 군의원과 11·12대 도의원 및 전남도의회 12대 예산결산위원장 등 기초와 광역의원을 모두 경험한 정치인으로 이번 지선 당내 경선에서 이규현, 이재종 후보를 꺾고 공천을 받았다.
박 후보는 ‘함께 잘 사는 진짜 담양’을 슬로건으로 △‘담양 주도 성장 8대 프로젝트’로 예산 1조원 시대와 정주 인구 7만, 생활인구 100만·관광객 1,500만 시대 △기본생활 소득제 △담양∼광주 동일 생활권 △대한민국 AI스마트 농산업 실증도시 조성 △반도체 융복합 밸리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 △생태·인문 기반 품격의 도시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철원 혁신당 후보(63)는 제7∼9대 3선의 군의원과 제9대 담양군의회 후반기 의장의 정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4월 재선거를 통해 담양군수에 당선됐으며, 조국혁신당 내 1호 단체장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정 후보는 ‘다시 한번 정철원, 군민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생활인구 100만 시대 △관광객 2,000만 시대와 자립경제 구축 △아이키우기 좋은 교육·보육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부자 담양’ △향촌형 복지도시 완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과천 경마공원 유치와 제2일반산단, 달빛철도, 생활밀착형 AI도시 구축, 스마트 농업 등을 지역발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화삼 후보(72)는 지난해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경선 과정의 석연찮은 문제를 제기하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번 지선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잡기 위해 무소속으로 4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최 후보는 4·5대 군의원과 5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 재직 시절 금고의 재정건전성을 개선한 경제전문가임을 강조한다.
그는 ‘통합시대, 야무진 경제전문가’를 슬로건으로 △군민주권도시 실현 △원도심 활성화 △스마트농업 및 RE100 산단 조성 △담양권 자치지구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담양군수 선거 구도는 1년여 담양군수로서 타 후보들에 앞서 탄탄한 조직과 세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정 후보에 맞서 박 후보의 민주당이 원팀 구도로 세 구축을 가시화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한 자리 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무소속 최 후보가 양측 지지세를 얼마나 흡수해 갈지와 선거 막판 국면에서 최 후보가 어떤 선택을 할 지에 당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 통합시의원 1선거구(담양읍·무정·금성·월산·용면)
박준엽 민주당 후보가 단독 출마한 선거구다.
지난 선거에서 군의원에 당선되어 제9대 담양군의회 의원이 된 박 후보는 이번 지선 민주당 경선에서 타 후보를 제치고 공천권을 획득했다.
박 후보는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믿음이 ‘무투표 당선’이라는 커다란 영예를 안겨줘 감사하다”며 “담양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욱 더 열정을 가지고 힘찬 의정활동을 통해 반드시 성과로 보답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선거가 본격화되면 민주당원으로서 민주당 후보 당선을 위해 군수, 군의원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통합시의원 2선거구(수북·봉산·대전·고서·창평·대덕·가사문학면)
제2선거구는 조직력의 민주당 김명우 후보와 무소속 전정철 후보 간의 격돌로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꼽힙니다.
민주당 공천을 거머쥔 김명우 후보는 창평·대덕·고서·가사문학면 등 남 4개면을 중심으로 당의 탄탄한 조직력과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기선 제압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민주당 담양지역구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다져온 폭넓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강력한 당원 조직의 결집을 통해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는 무소속 전정철 후보는 담양군의회 의장과 전남도의원 등 20여년 간의 화려한 정치 경력을 바탕으로 ‘준비된 인물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군수 선거에 도전할 만큼 정치 중량감이 있는 전 후보는 면 단위 지역에서 유권자가 제일 많은 수북·대전면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지지층과 높은 인지도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는 남 4개면 중심으로 김명우 후보와 수북·대전·봉산면의 전정철 후보가 각각의 텃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얼마나 지지표를 가져오느냐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군의원 가선거구(담양읍)
담양읍 전체가 속한 가선거구는 지난 선거에 이어 민주당 공천권을 획득한 최용만·장현동 후보에 맞서 천은경 조국혁신당 후보와 이기범 무소속 후보가 4파전의 진검 승부를 치른다.
지난 선거에서 1위로 당선된 최용만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며 민주당 후보로 고배를 마신 장현동 후보는 지역 내 사회단체장 등을 역임하며 쌓은 왕성한 인맥과 민주당 지지도·동정표 등을 통해 지지세를 확산해 가고 있다.
천은경 조국혁신당 후보는 담양군산림조합 직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주민들과 꾸준한 접촉과 정철군 후보의 지지층의 표가 어느 정도 연결될지가 관건이다.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이기범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왕성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 내 젊은 층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민주당 두 후보가 금뱃지 두자리를 차지하는 주인공이 될지, 지난 지선부터 전남에 불고 있는 조국혁신당·무소속의 돌풍이 담양에도 계속해서 불어올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군의원 나선거구(무정·금성·용·월산면)
현역 군의원의 출마가 없어 무주공산인 나선거구에는 치열한 경선 끝에 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쥔 조승준·최태주(이상 금성면)후보에 맞서 월산면을 기반으로 지역별로 농업인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받는 곽승만 조국혁신당 후보와의 만만찮은 공성전이 예고 된다.
특히 정치 신인들이 격돌하는 나 선거구는 지난 4차례 선거에서 후보들 간의 당락의 차이가 거의 몇 십 표 차이로 결정되었던 만큼 가장 치열한 선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정면 출신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해 후보자가 없는 무정면과 용면이 이번 선거에서 케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두 지역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당락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군의원 다선거구(수북·대전·봉산)
가장 많은 5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 다선거구는 대전면 출신 후보들 간의 치열한 내전이 예상된다
이중 현역인 장명영(수북면)·조관훈(대전면)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삼중·방평원(대전면)·진철(봉산면)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 후보로 공천권을 받은 김삼중·장명영 후보에 맞서 조관훈 조국혁신당 후보, 방평원·진철 무소속 후보의 도전이 거세다
특히 선거 구도상 대전면 출신 3명(김삼중·방평원·조관훈)의 후보가 출마해 지역민의 표가 분산될 것이 자명한 것에 비해 재선에 도전하는 수북면 출신 장명영 후보가 현재 지역구도 상 다소 유리한 입장에 놓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봉산면 출신 진철 무소속 후보는 수북·대전면에 비해 유권자 수가 적은 핸드캡을 대전면에서 3명의 표가 분산되고 봉산면에서 결집 할 경우 반전이 일어날 것도 예상된다.
대전면 출신 3명의 후보는 지역 내 탄탄한 지지기반과 세 후보 모두 그동안 공을 들여온 수북·봉산면에서의 표심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표 쪼개기’ 성공 여부가, 혁신당·무소속 입장에서는 ‘지역적 결집’이 관전 포인트의 핵심이다.
# 군의원 라선거구(고서·창평·대덕·가사문학면)
김석민(창평면)·노대현(고서면) 민주당 후보 2명과 이미행(대덕면) 조국혁신당·최현동(창평면) 무소속 후보 등 총 4명이 출마했다.
이중 현직인 노대현·최현동 후보가 다시 한번 군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김석민·이미행 후보는 정치 신인들이다.
창평면 출신인 민주당 김석민 후보와 무소속 최현동 후보 간의 창평 내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서·대덕·가사문학면의 표심을 누가 더 많이 잡느냐에 승부가 엇갈린다.
이에 반해 출마자 중 유일한 고서 출신인 민주당 노대현 후보는 지역 여건상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후보인 대덕면 출신 조국혁신당 이미행 후보는 대덕면 주민자치회 회장 역임 당시 주민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은 기반을 바탕으로 대덕면의 표심이 얼마나 결집시킬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들 4명의 후보들은 입지자가 없는 가사문학면을 공략 대상으로 삼아 부지런히 표밭을 일구고 있다.
또한 민주당 경선 과정을 치르며 4개 면을 섭렵했던 민주당 후보들의 입장이 본선에서 더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조국혁신당·무소속 후보의 돌풍도 만만치 않아 이들의 행보와 선전도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