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박 당선인 우세’, 혁신당·무소속 도전…긴장의 개표장
6·3지방선거 이모저모
1인 7표제 무사히 마감
○…1인 7표제로 치러진 선거가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다.
지난 3일 오후 6시에 투표가 마감되면서 담양 관내 18개 투표소의 투표함들이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개표장인 담양종합체육관으로 속속 도착했다.
당일 저녁 6시 40분에 담양선관위의 개표개시를 선언 한 후 개표사무 관계자들은 맨 먼저 지난 달 29~30일 투표한 사전투표소 투표함의 투표용지를 분류작업하고, 동시에 각 지역별 투표함이 열릴 때마다 투표용지를 분류하는 손놀림이 바쁘게 움직였다.
또한 1분당 300여장의 투표지를 분류할 수 있는 전자개표기(투표지분류기) 5개를 설치해 쉼 없이 투표지를 분류하며 빠른 개표가 진행됐다.
담양지역 투표율 74.5%
○…담양지역 투표율은 74.5%로 최종 집계됐다.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담양군은 전체 선거인 수 4만279명 가운데 3만12명이 투표해 74.52%의 투표율을 기록, 4년 전 6·1지방선거 때의 투표율 63.8% 보다 무려 10.7% 가량 높은 투표율을 보여 지난 선거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가사문학면으로 78.29%를 보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대전면으로 71.43%를 기록했다.
지역별 투표율은 ▲담양읍 73.58% ▲봉산면 74.66% ▲고서면 76.26% ▲가사문학면 78.29% ▲창평면 77.06% ▲대덕면 75.25% ▲무정면 72.55% ▲금성면 74.38% ▲용면 77.02% ▲월산면 76.57% ▲수북면 74.84% ▲대전면 71.43% 등이다.
득표 집계 시 ‘엇갈린 희비’
○…종합체육관에 투표함이 도착 후 간단한 절차를 걸쳐 저녁 6시40분 무렵부터 사전투표, 선거 당일 및 관외 선거 순서로 개표가 진행되었으며 각 후보들의 참관인들은 군수선거 투표용지 집계기에 다수가 모이며 어떤 후보보다 군수 선거 추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개표를 먼저 시작한 봉산·담양읍·월산·가사문학면·창평면 사전 선거 투표함이 개봉되면서 지지자들은 전자 개표 작업 주변에 후보 참관인들이 몰려들며 본인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한 투표용지를 한 장이라도 더 분석해 내려고 분주한 움직임들을 보였다.
긴장감이 도는 분위기 속에서 전자개표기 안의 투표용지가 돌아가며 컴퓨터 모니터에서 각 후보자 별 득표수가 집계될 때마다 양측 참관인들의 표정에는 환희와 아쉬움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참관인과 취재기자들은 투표구별로 개표 집계를 공시 할 때마다 선거사무소와 지인들에게 문자나 핸드폰으로 개표 상황을 발 빠르게 연락해 해주는 등의 진풍경도 연출됐다.
기초의원 민주당 8명 전원 당선, 정치 신인 5명 대거 입성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조국혁신당·무소속 후보 16명이 8개의 금배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민주당 후보 8명이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선거였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무소속 각각 4명씩이였던 지난 기초의원 선거에 비해 집권 여당이 민주당의 바람이 선거 막판 거세게 불면서 조국혁신당 4명과 무소속 4명이 군의회 입성에 실패했다.
현직 군의원 중에는 최용만(가선거구)·장명영(다선거구)·노대현(라선거구)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며 6월 하순경에 뽑는 제10대 담양군의회 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은 민주당 출신 정치 신인인 초선이 5명이 당선되었다는 것도 이번 선거의 또 다른 볼거리로 나타났다.
장현동(가선거구)·조승준·최태주(이상 나선거구)·김삼중(라선거구)·김석민(라선거구) 등 모두가 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군민의 ‘참된 일꾼’을 자처하며 표밭을 일군 결과 금배지를 달게 됐다.
비례대표로 선출된 김양희 후보를 포함 9명 모두 민주당 출신인 점을 감안해 재선과 초선의 조합을 어떤 모양으로 협치를 이뤄내 정말 우리 군민을 위한 기초의회 원구성을 어떻게 진행할지도 관심이 되고 있다.
그 틀에서 집행부를 얼마나 잘 견제하고 감시하며 그 역량과 자질은 어떤지 당선인들에게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어떤 점수를 받아 갈지 눈 여겨볼 대목이다.
이 밖에도 기초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조승준 후보는 출신 지역인 금성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무정·월산·용면에서 두루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기초의원 당선자 중 44.24%라는 가장 높은 득표율로 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노대현 후보, 28표 차 신승
○…기초의원 라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노대현 후보와 조국혁신당 이미행 후보가 가장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28표 차로 당락이 엇갈렸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노대현 후보는 고향인 고서면과 인근 지역인 가사문학면을 포함해 유일하게 혼자 출마해 무난히 당선 될 것으로 예상 됐다.
반면 창평면 출신 김석민·최현동 후보와 대덕면 출신 이미행 후보가 남은 한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상 투표함의 개봉과 함께 해당 면별로 투표함이 개봉 될 때마다 고향인 대덕면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미행 후보가 창평면에서 선전, 개표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뒤바뀌는 등 개표 막바지에 이를 때까지 당락을 예측할 수 없는 숨 막히는 진땀 승부를 펼쳤다.
특히 후보자를 내지 못해 캐스팅 보드 역할을 했던 가사문학면에서 김석민 후보 201표, 노대현 후보 160표, 이미행 후보 84표, 최현동 후보 170표를 기록하며 노·이 후보 간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처가 됐다.
당선인 12명에 ‘당선증’ 수여
○…선관위의 연락을 받은 당선인 12명이 선거일 다음날 4일 새벽 5시쯤 개표장인 담양종합체육관으로 속속 모여 당선증을 받았다.
담양군선거관리위원장은 힘든 선거 과정을 극복하고 당선의 영광을 안은 당선자들을 위로한 뒤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당선증을 수여했다.
박종원 담양군수 당선인은 당선인들을 대표해 “이번 선거에 당선된 모든 분들을 축하하며 낙선한 후보 모든 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담양군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선거 과정에 나타난 민심을 모두 수용하는 한편 선거로 인해 서로 분리된 군민의 마음을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군민 화합과 대통합을 이뤄 군민 여러분과 함께 담양 발전의 새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득표율 15% 이하 4명
○…6·3지방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담양지역에 출마한 군수, 통합시의원, 군의원 후보들의 선거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는 득표율도 군민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선거비용 보전 제도’란 헌법상 선거공영제 원칙에 따라 후보자가 ‘공직선거법’에 따른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지출한 선거비용을 선거비용제한액 공고액 범위 내에서 국가의 부담으로 선거가 끝난 후 보전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지역구 선거에서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경우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 10%이상 1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한 경우 지출한 선거비용의 절반을 돌려받게 되며 그 이하를 기록하면 전혀 돌려받지 못한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담양지역에서 출마한 21명의 후보 중 17명이 선거 법정 비용을 100%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반면 기초의원 다선거구 진철 후보는 12.51%의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받게 된다.
군수에 출마한 최화삼 후보(5.45%)·기초의원 가선거구 천은경 후보(7.29%)·기초의원 다선거구 방평원 후보(2.91%)는 10% 이하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