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역사 담양동초, 인재 양성 위해 학교 개축 ‘시급’
일부 주민들의 민원으로 계획보다 6개월 이상 공사 지연 노후 건물 안전 위협 넘어…교육 미래 경쟁력 확보 필요 TF 회의서 위원 다수 ‘전면 개축’, 찬성 대책 마련 약속
117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담양 인재 양성의 요람 역할을 해온 담양동초등학교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섰다.
지난 21일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홍)에서 열린 ‘담양동초교 원활한 개축 진행을 위한 TF 회의’에는 학교 관계자, 담양군의회 의원, 학부모, 지역 대표, 총동문회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 개축의 시급성과 지역사회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담양동초 개축 사업은 총 238억 원의 예산과 행정 절차 준비가 완료되었으나, 공사 여파를 우려한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6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 대다수는 부분 리모델링이나 공사 중단이 아닌, 전면 개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개축 논의는 노후 건물을 단순히 새로 짓는 차원을 넘어 담양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
최근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광주·전남 지역 대규모 투자에 따라 담양군이 핵심 배후도시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생산 라인과 연구 시설 확충으로 젊은 층 인구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역 교육 환경의 질적 향상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담양동초는 지역 교육의 중심지로서 늘어날 학생 수요를 감당하고 최첨단 스마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현대화 시설을 갖추는 것이 담양의 정주 여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담양동초의 시설 노후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본관 건물은 지어진 지 70년, 별관은 60년이 넘어 정밀 안전진단 결과 학생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수천만 원의 수선비가 투입되고 있음에도 잦은 정전과 지진 취약성 등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교육청 관계자는 “임시방편적인 리모델링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미래 세대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면 개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십 년간 학교 주변에서 거주하며 불편을 겪어온 인근 주민들은 공사 소음과 분진 등을 우려하며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최첨단 방음·방진 시설 설치와 철저한 공사 관리 매뉴얼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학교 및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겪을 임시 불편함은 담양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투자가 될 것”이라며 “현재 재학생들의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개축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담양동초의 개축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활력 넘치는 담양의 미래를 설계하는 첫걸음이다. 학교 인근 주민과 담양군민들의 대승적인 결단과 지지가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