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용화사, 전남 전통 불복장작법·점안의식 무형문화유산 지정 위한 세미나 개최

8일 학술발표·토론… 전남에서 이어진 불교 의례의 가치 조명

2026-08-19     추연안 기자

전남 전통 불복장작법 및 점안의식 보존회는 지난 8일 담양 용화사 대웅보전에서 ‘전남 전통 불복장작법 및 점안의식의 전라남도 무형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조사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불복장은 불상이나 불화 내부에 사리와 보화, 경전 등 종교적 물목을 봉안하는 의식이며, 불복장작법과 점안의식을 거쳐 불상과 불화가 불교의 예배 대상으로서 의미를 갖게 된다.

불복장작법과 점안의식은 오랜 기간 일부 법사와 승려를 중심으로 전승돼 온 전통 불교 의례다. 한국 불교에서는 조선시대 간행된 『조상경(造像經)』을 주요 의례서로 활용해 왔으며, 조상경 간행의 출발점이 전남지역이라는 점에서 지역적·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남에서 이어져 온 불복장작법과 점안의식의 역사와 전승 체계를 살펴보고, 전라남도 무형문화유산 지정 필요성과 보존·전승 방안을 주제로 학술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전통 불복장작법과 점안의식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수진 용화사 주지스님은 “전통 방식으로 의식을 행할 수 있는 법사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남에서 시작된 불교 의례의 법맥이 무형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체계적으로 보존되고 후대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라남도와 담양군의 지원을 받아 전남 전통 불복장작법 및 점안의식 보존회가 주최하고, 문화유산 전문매체 ㈜씨피엔문화유산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