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우체국 김신석(38) 집배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50차례 이상 헌혈을 한 사람에게만 주는 ‘헌혈 유공장 금장’을 수상했다.

김씨는 지난 1998년 헌혈을 실시한 이후 매년 4∼5회씩 지금까지 총 52차례나 헌혈했다.

헌혈유공장은 대한적십자사가 일정 기준의 헌혈횟수를 달성한 헌혈자들에게 수여하는 포상으로 누적 헌혈횟수가 50회 이상일 경우 금장, 누적 헌혈횟수가 30회 이상이면 은장을 수여한다.
김씨는 “혈액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헌혈을 했는데 과분하게 상까지 받게 됐다”면서 “헌혈을 통해 건강도 체크하고,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봉사는 건강한 몸으로 헌혈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헌혈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매년 5차례 정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해왔고 특히 아내와 동반 헌혈도 3차례나 하는 등 아내와 초등학교 2학년생인 딸과 유치원생인 아들 등 가족들은 김씨의 헌혈 선행에 든든한 후원자였다.

그는 지금까지 52장의 헌혈증서를 받았는데 이중 3장은 3년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부했고 남은 49장도 연말에 전남체신청과 협의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모두 나눠줄 계획이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