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국회의원
존경하는 담양군민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08년 무자년 한해를 보내고 기축(己丑)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기억들은 모두 떨쳐 버리고 희망의 싹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여러분의 가슴에 아픈 상처를 남겼고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한파는 그렇지 않아도 힘든 서민생활을 더욱 주름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 한해 먹구름 속에서도 결코 지울 수 없는 빛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빛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담양군민들이 피와 땀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국 232개 자치단체들과 경쟁해 ‘가보고 싶은 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한 담양군의 저력은 우리 지역의 무궁무진한 미래를 확인시켜주는 자랑스러운 징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담양군민 여러분!
2009년 기축년에 대한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외환위기 때보다 더한 고통을 감내해야 할지 모른다는 예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올 해는 소띠해입니다. 소는 12지신 중에서 부유함을 상징합니다.
부지런함과 끈기, 믿음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동물이 바로 소입니다. 이런 덕목이야말로 담양군민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자산입니다.
곳곳이 산지에다, 고령농가비율은 전국 최고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업과 관광의 중심지를 만들어낸 여러분들의 도전정신과 창의력이 함께 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얘기입니다. 비록 힘든 한 해가 되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소처럼 우직하게 걷고 또 넘다보면 2009년 한 해는 희망의 한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담양군민 여러분!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새해를 맞이합시다.
저 또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여러분과 함께 땀과 눈물을 함께 하며 희망을 쌓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