希望을 업고 달린다
希望을 업고 달린다
  • 마스터
  • 승인 2008.12.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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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마라톤클럽 동호인들
죽부인 메고뛰어 이목 한몸
전국대회 때마다 고향사랑
지역홍보 전령사 역할 톡톡



“야~하~~ 죽부인이 뛰고 있네. 담양에서 온 선수들인갑구먼! 담양 마라토너들은 고향사랑이 대단해. 담양 대회에 꼭 참가해야겠어….”


전국 어느 마라톤대회에서나 담양특산품인 죽부인을 등에 업고 공기를 가르는 선수들이 눈에 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담양홍보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들은 다름아닌 담양마라톤클럽 동호인들.

요즘 사람들에겐 맨몸으로 100m만 달려도 숨이 턱까지 차올라 주저앉기 일쑤다.

그런데 담양마라톤클럽 동호인들은 하프( 21.0975㎞) 코스를 달리면서도 죽부인을 애지중지 업고 뛴다.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전국 각지의 마라톤대회를 찾아다니며 담양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는 것. 폭염이 기승을 부린 여름 한날이건 요즘처럼 귓불을 따갑게 하는 칼바람이 불건 타지역 마라토너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7월 함양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죽부인을 메고 달린 이들은 고향사랑에 큰 감명을 받은 함양군수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희망을 안고 달리는 이들은 고향사랑만큼이나 마라톤 실력도 수준급이다.

담양마라톤클럽 회원 3명은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꿈인 서브쓰리(풀코스를 3시간이내 완주)를 달성했다.

2002년부터 매년 30여 차례 전국각지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담양마라톤클럽 창단멤버인 최성기(47·읍 객사리)씨를 비롯 초대회장을 지낸 서판종(40·수북 대방리)씨, 그리고 황금박쥐부대 김정욱(대전면 출신) 대위 등이다.

담양클럽은 2005년부터 전남도민체전은 물론 생활체육대회 단축마라톤 부문에 여자 선수를 출전시키는 성과도 올렸다. 지난해에는 영광에서 개최된 생활체육대회 10㎞ 단축마라톤 부문에서 최성기씨가 2위, 서판종씨가 5위로 입상하는 등 출중한 실력을 뽐냈다.

특히 담양클럽은 100㎞ 울트라 마라톤 완주자도 5명이나 배출했다.

철인클럽에 이름을 올린 건각들은 진재식(53·담양군새마을지회 사무국장·마라톤클럽 고문), 서판종, 송병관(40·현 클럽 회장), 유삼승(40·현 클럽 사무국장), 최성기(46·담양읍)씨 등이다. 진 고문 등 동호인 4명은 지난 8월 강진청자 울트라마라톤(100㎞, 15시간 이내 완주)에 도전해 완주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또 담양 스포츠의 품격을 한층 높여 담양체육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담양클럽은 지난해 11월 6회째를 맞이하는 담양메타세쿼이아 전국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주관했다. 이들은 타 지역에 비해 적은 보조금으로 전국대회를 치러냈다고 자부하고 있다.

참가들에게 기념품을 지역 특산품과 담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훈훈한 인심으로 인해 담양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담양의 스포츠 품격을 한층 높임으로서 담양체육 발전에 기여하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담양클럽의 고향사랑에 대해 전북 부안 등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해가기도 했다.

지난 2002년 결성된 담양마라톤클럽은 현재 26명이 활동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이면 추성경기장에 모여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길의 공기를 가르고 있다. 삶의 희망을 안고 달리기를 원하는 군민 누구나 클럽 동호인과 함께 할 수 있다.
/김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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