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지역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상징물로서 전국 자치단체에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브랜드 슬로건을 ‘대숲맑은 담양’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오는 2월말까지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과 이미지작업 등 기본 매뉴얼을 확정해 업무표장과 상표출원 등 특허청에 등록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개발된 브랜드슬로건에 대해서는 담양군 조례에 반영, 향후 군수가 바뀌어도 군의회의 동의를 얻지 않고는 브랜드슬로건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브랜드슬로건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3차례의 전문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고 2차례에 걸친 군민 의식도조사와 여론조사를 벌였다.

이후 지난해 12월말에는 여론조사기관인 한백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기존에 사용중인 공동브랜드와 공모 당선작 등 5개 후보작을 놓고 군민 542명에 대한 질문지 및 전화면접조사를 벌인 결과 ‘대숲맑은 담양’이 43.2%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여 최종 브랜드슬로건으로 확정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관내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각종 홍보시설물에 슬로건이 아닌 정책구호를 수시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많은 예산이 낭비됐었다”면서 “앞으로 연차적으로 각종 시설물을 브랜드슬로건으로 일원화해 나간다면 지역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예산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