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아버지 동문의 헌신적인 모교사랑으로 담양남초등학교 교문이 새롭게 단장됐다.
남초교 3회 졸업생이자 전 동문회장을 역임한 허균용(읍 금월리) 동문이 500만여원의 교문 건립비를 희사, 대리석 기둥으로 말끔히 단장된 교문이 최근 완공됐다.
허 동문은 세월을 이기지 못해 기둥에 금이 가고 일부가 파손된 교문을 오가는 손자·손녀뻘 되는 후배 학생들의 등하교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겨 건립비를 희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동문할아버지는 이번 교문건립 비용을 희사한 것 외에도 동문회 장학금을 마련할 당시 많은 금액을 기탁했는가 하면 미끄럼틀을 설치해주고 각종 정원수를 기증하는 등 남다른 모교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한편 남초교는 지난 17일 62회 졸업식을 맞아 학교측과 동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뜻깊은 제막식을 갖고 허씨에게 후배학생들과 동문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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